1998년 정몽현 그룹회장 팀으로
대북사업을 했고 막 과장에서 차장으로
특진한 새파란 청년이었다.
평양도 수차례 출장 다녀 왔고 대동강변 조깅도 해보았고
개성이나 금강산이 있는 고성항은 살다시피 했다.
그들은 어린 시절 내가 배운 도깨비나 붉은 악마가 아니었고
감나무 감따서 권하던 순박한 사람들이다.
개성공단 남북사무소 건물을 폭파할때 영상을 보고
마치 내 새끼가 죽은듯 피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왜? 이리 되었고 여기까지 왔을까?
과정은 늘 그랬고 결과 역시 늘 그랬다.
그들을 조금은 더 아는 나로써 해법이 있을거
같지만 표현은 너무 조심스럽다.
그들이 핵 포기에 대한 댓가로 요구하는건 수십년간 일관된다.
경제 제재를 완벽히 풀고 침공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약속..
즉, 휴전이 아닌 종전 선언과 평화조약이다.
웃기는건 대한민국은 그 어떤 협상에도 국제법상 참여 자격이 없다.
중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UN 만이 조약을 체결할수 있다.
왜 종전도 평화조약도 안되는 확실한 이유이다.
한반도와 우리 민족은 여전히 가여운 삶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