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이 글이 불편한가 봅니다. 양심이 따끔거리나 봅니다. 그러니 그렇게 열심히 삭제를 시키겠지요. 그런다고 진실이 사라지고 있던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겁니다.
Paramount+라는 OTT에서는 한국의 이태원참사의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제목은 Crush로 압사를 의미합니다. 지난 17일 공개 됐는데 현재까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국내에서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Tving과 제휴가 됐지만 여기서는 아예 찾을수도 없고 Paramount+에 직접 가서도 Crush(2023)는 영상이 없다는 404 에러메시지만 나옵니다.
VPN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IP로 들어갔는데 영국, 독일, 오스트랄리아, 일본으로 IP를 변경 후에도 여전히 영상이 없다는 404 에러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VPN서비스를 이용해 미국 IP로 접근을 했더니 정상적으로 나왔습니다.
이 다큐를 제작한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는 볼 수 없게 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JTBC가 파라마운트+측에 왜 볼 수 없는지를 질문했으나 답변을 안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유튜브에 올려진 예고편들 마저도 모두 차단이 됐습니다.
외국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에서 이렇게 조심스러운 못습을 보이는 것은 외교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권와는 달리 이번 정권은 치졸한 부분이 있어서 외교적으로 문제삼을 가능성 때문에 미국 내에서만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한국에서 발생한 일인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고 예고편 마저도 막혀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정도면 검렬로 차단 시켜 버리는 중국이나 북한과 뭐가 다를지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 다큐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의 끝에는 2부 예고편을 내보내는데 이런 것들이 정권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 같습니다.
이 다큐는 1500분 분량의 바디캠, 스마트폰 촬영 동영상들과 인터뷰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인터뷰를 제외한 영상 자체는 어떠한 주제나 의도를 가지고 촬영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정부와 여당은 무척이나 불편했나 봅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와 유가족들은 인터뷰에 응했고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질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야당의원들의 모습은 보였지만 정부와 여당은 인터뷰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다큐멘터리 Crush(2023)은 이런 코멘트로 끝이 납니다. 원래 영문으로만 나오는데 우리말은 제가 번역을 해본다고 해봤는데 제대로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뜻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오는 덮으면 재발합니다. 과오는 잊으면 다시 찾아 옵니다. 과오는 무시하면 어느새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고 희생자들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놀러 나갔다가 죽은 것까지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소리를 하는데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량한 국민들을 지켜주지 못한 국가가 할말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놀러가는 것은 잘못도 죄도 아닙니다.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알량한 정권의 이미지 실추를 막으려고 그들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고가는 것을 보면 정말 같은 사람인가 궁금해집니다.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 정치인들이 아니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현 정권과 여당을 지지한다는 이유 때문인 것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8일 후면 그날입니다. 29일 참사 책임자 중 하나인 오세훈의 지시로 분향소를 강제 철거 당할 뻔 했던 서울광장에서 1주기 추모식을 한다고 합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이태원 희생자 추모미사 때 희생자들의 이름을 호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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