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원래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는 비주류였습니다. 영향력도 그다지 없었고 큰 지지를 받는편도 아니었습니다. 테러조직으로 인식 됐었기 때문에 가자지구 내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존재였던 것입니다. 이들이 가자지구를 차지하게 된것은 2005년 선거 때부터였습니다. 왜 2005년에 이것이 뒤집혔냐하면 팔레스타인을 대변했다고 하는 정당인 알파타의 부패로 인해서 알파타와 하마스라는 두 개의 선택지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하마스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알타파는 가자지구에 같은 시아파들이 모아주는 자금이나 물자들을 횡령하여 다른 지역에 가서 흥청망청 써대고 호화로운 생활까지 했다고 합니다.(일제강점기 때 이승만이 미국에서 하던 짓이랑 비슷하네요.) 이스라엘이 봉쇄를 시키면서 물자도 부족하고 식량도 부족하고 전기와 물조차도 부족한 상황에서도 알타파의 부패는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죽어가는 것이 그들이 하마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하긴 좀 어렵다고 봅니다.

하마스가 이번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별로 파괴력도 없고 기초적인 로켓을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향해 날림으로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두 번째는 반드시 이스라엘은 복수를 할 것이고 그로 인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니 그것을 빌미로 타지역 이슬람 국가들이 들고 일어나서 자신들을 도와주도록 유도하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세번째는 알타파와 달리 자신들은 뭔가를 하고 원수 같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 세가지 이유 모두 가자지구의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이 문제에서 선과 악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악과 악이 충돌하면서 선량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나빠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편을 드는 사람들은 미국이 우리의 우방국이라서 미국이 돌봐주는 이스라엘 편을 드는 사람도 있고 개신교의 반이슬람 정서에 따라서 이스라엘편을 드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둘 다 무지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똑똑하고 현명한 대통령이라면 민간인들의 피해에 대한 발언과 인도주의적인 해법을 제시하거나 요구할 겁니다. 멍청하고 머리에 든 것이 없다면 어느 한쪽을 두둔하고 나설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