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실험- 인구밀도가 연애와 결혼, 번식에 끼치는 영향
먹이가 무제한이지만 주거공간이 제한된 상황에서 인구만 계속 늘어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려준 1968년 심리학자 존 컬훈의 실험입니다.
3840마리까지 생존 가능한 공간인데... 치열한 연애경쟁과 스트레스로 인해 2200마리 정도에서 번식이 결국 멈추고, 젊은 쥐들 사이에 후세를 남기는 데 집착하지 않는 경향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적정 숫자에 달할 때까지 종 자체가 멸망하는 경과를 보였습니다.
1. 공간부족 문제로 양성 쥐들, 또는 동성 쥐들간에 심한 혐오와 공격성 발현
-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개별공간이 보장되는데, 군집체 밀도의 증가에 따라 그게 점차 좁혀지고, 영역을 침범하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로 한국에서 인구의 폭증과 대도시 밀집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죠
2.소수 능력있는 수컷의 암컷 독점현상+과열경쟁으로 전체 출산율 급감
- 공간부족으로 인해 살 자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힘있는 수컷들이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곧 생존과 삶의 질에 직결되면서... 대다수 암컷 쥐들이 그런 수컷들에게만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국의 결혼시장만 봐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죠. 집과 경제력 등으로 대표되는...
3. 역으로 연애와 번식을 완전히 포기한 초식형 수컷쥐는 급증
- 심한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격심한 경쟁 자체를 거부하고 평화로운 삶을 즐기는 성격의 쥐들이 구애를 멈추고 자기 자신만을 가꾸거나, 그냥 외로이 구석에서 삶을 보내는 현상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식남, 절식남, 건어물녀 등이 급증하는 한국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4. 스트레스로 인한 암컷 쥐들의 출산과 양육 포기와 자식 살해
- 공간과 밀집 문제로 삶이 각박해지니 출산과 양육 자체가 극심한 경쟁이자 스트레스가 되고, 그로 인해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낳은 새끼를 버리거나 포기하는 현상마저 나타났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과 상당히 유사하죠. 능력있는 상대와 결혼하기 힘들고, 결혼해도 양육이 힘들어서 하나만 낳거나 하는 등의 현상과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5. 동성애 증가
- 이건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인데, 이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극심해지다보니 이성을 싫어해서 담을 쌓고 동성을 찾는 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인간사회에서 동성애 관련 부분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이 실험 결과를 그대로 동성애 증가에 적용하는 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수정: 원문에서 직접적으로 동성애를 논한 부분은 못 찾겠네요... 초식쥐에 대한 언급은 나옵니다. 아무리 예쁜 암컷 쥐를 붙여줘도 성적으로 무반응, 경쟁도 거부하고, 그냥 먹고 마시고 자고, 자신을 가꾸는 그루밍만 관심을 두는 현상이 수컷 쥐들에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원문
(Male counterparts to these non-reproducing females we soon dubbed the 'beautiful ones'. They never engaged in sexual approaches toward females, and they never engaged in fighting, and so they had no wound or scar tissue. Thus their pelage remained in excellent condition. Their behavioural repertoire became largely confined to eating, drinking, sleeping and grooming, none of which carried any social implications beyond that represented by contiguity ofbodies.)
아무튼 한국에서 청년들에게 나타나는 문제점과 현상의 상당 부분이 이 실험과 유사한지라, 연구할 가치가 있는 부분이죠.
(그나마 실험에선 먹을 거라도 풍족하게 주는데, 지옥불 반도에선 청년들 직업과 먹거리조차 제대로 안 주니 생쥐만도 못한 인생이네요. 윌급은 적고 비정규직에 집값은 고공행진. )
개체수의 증가, 감소 그래프. 결국 하락 추세로 가다 종이 멸망하죠. 500~600일에 2천마리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위의 원인으로 계속 감소하다 1500일 이후에 100마리 이하로 개체수가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쥐답게 살 수 있는 적정 인구에 달한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출산율 감소가 회복되지 않고 최종적으로 1780일 경과 후, 1973년 5월 23일자로 마지막 수컷 쥐가 사망하면서 사실상 종 자체가 멸종합니다.
( 원문: Projection of the prior few months of exponential decline in numbers indicates that the last surviving male will be dead on May 23 1973, 1780 days after colonization.)
* 개체수 밀도 감소가 일어나는데도 다시 인구가 증가되지 않았던 이유 보충합니다.
- 기존에 너무 각박한 삶 속에서 살던 쥐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이 계속되다 이게 패턴화로 고착되는 통에... 환경이 개선되어도 출산자체가 증가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거나 짝짓기를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개체수 회복 자체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퍼온것임..
추론: 서울권 밀집된 인구가 너무 많다.
우리는 부동산투기와 사교육을 잡으면 되는데
정치인도 국민도 이 문제에 별 생각이 없음
이건 마음만 먹으면 잡기쉬움
전반적으로 개쓰레기 인간들이 너무 많음
국회에서 코인하는 나라
그래도 안짤리는 나라
이게 우리의 현 주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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