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죄송합니다.
게시판 성격에 안 맞는 글 작성으로 불편해 하실 분들께 먼저 사과드립니다.
현재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해봅니다.
지금은 낮에는 직장인 생활 밤에는 가게 운영 하고 있어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늦은 새벽에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 자는 모습보며 한동안 그 자리에 서있었어요.
내가 지금 잘하고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큰아이가 책상에 일기장을 펼쳐 놓았는데(아마 아빠 오시면 보라고....??)
가족 소개 일기? 였구요..
첫 구절이 "우리 집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아빠입니다.!"
이렇게 써 있더라구요...
그 글을 보면서 얼마느 울었던지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어릴적 집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아버지였는데.........................
커서 아빠가 되면 아이들 한테 절대 화내는 아빠가 되지 말자고 같이 놀아주고 대화하고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 여행도 가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몸과 마음이 지치니 나도 모르게............정말 못난 부모가 되어버렸네요.
자영업 하면서 코로나 적자에 허덕이면서 생활비라도 벌어보자 라는 생각에
석면제거 작업도 1년간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더~~~많구나 라는걸 느껴고 그럼에도 얼굴에는 웃음 가득했던 사람들도 만나보고 희망을 놓지말자 라고 다짐도 하면서 지금은 투잡하면서 지치고 힘들어도 남들 한테는 절대 인상쓰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았는대 정작 내 가족 내 아이들에게는 무서운 아빠였다는게.........
지금 많은 빚으로 인해 절대 여유가 있는 삻을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그래도 없는 시간 쪼게서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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