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이 좀 쪄서(뱃살도 있음 ㅜㅜ) 저도 살 뺄겸 같이 헬스장 다니자 해서 4개월 다니는 중..
원래 혼자 다니고 싶어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가다 퇴사를하고 시간이 많아서 같이 다니기로 결정
제대로 빼보자고 하면서 식단 조절도 제대로 하자고함
근데 본인은 일주일에 한번 술은 먹어야겠다고 함
원래 작년에는 술에 미쳐서 퇴근할때 꼭 술을 사와서 먹음
그거때문에 싸운날도 많았고 퇴사하고 나서부터는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로 술먹는 빈도를 줄였늠(이것 도 모름 다시 일다니고ㅜ하면 퇴근할때 술 살지 ㅅ발..)
그저께 헬스하면서 술은 먹으면 안된다 먹어도 된다 어쩌고 말로 얘기하다 그냥 일주일에 한번 먹기로함 싸우기 싫어서...
그이고 어제 퇴근이 늦어서 여친보고 혼자 가라고 했는데 전화로 고기냄새가 날 유혹한다고 고기먹을까 이럼.
나는 안된다 조금 참아라 식단조절까지 하고있는데 오늘 점심도 라면먹지 않았냐 좀만 참아봐라 정안되면 주말에 먹자하니 갑자기 말투가 띠껍게 변함
집도착해서 여친이 토마토랑 오이 썰어줬는데 안먹냐고 물으니 미간 존나 찌푸리면서 안먹어 이럼
나는 왜그러냐 고기못먹게해서 그러냐하니 말 개씹음 지할거 하면서 내가 뭐때문에 그러냐고 계속 물으니 나랑 말하깇싫다면서 침대에 가서 누움. 계속 캐물으니 왜 자기 먹고싶은거 못먹게하냐며 소리침 술도 일주일에 한번먹고 먹고싶은것도 절제하면 자기는 무슨낙으로 사냐며 고래고래 소리침
내가 아니 서로 식단조절도 하고 제대로 하기로 약속했으면서 헬스 다닌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그러면 어떡하냐고 정 안되면 주말에 먹자고 그랬는데 왜 그러냐하니 옷갈아입다니 밖으로 나감;;
아우 진짜 짜증나서 오늘 아프다그러고 출근도 안하고 누워있는데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네
50근처까지 뺐다가 10키로 넘게 쪘는데 아무 생각이 안드나...
따지고보면 여친때문에 헬스장 같이 등록한건데 저렇게 나오면 진짜 돈아까워 죽겠네 ㅅ발 에휴
니미럴
운동하며 먹고 건강하게 빼면 되는거지 ,
선수도 아닌데 식단조절까지 해야만 속이 시원하냐~!!(여친속마음)
술 좋아하는데 운동하고 싶겠음?
차라리 술 먹이고 한번 빼봐라하세요
더 뚱뚱해지고 님 맘에 안들면 헤어지는거고
그래도 예뻐보인다면 계속 만나세요
아니면 본인이 더이상 뚱뚱해지면 안되겠다 싶으면
알아서 뺄겁니다 강요는 하지마세요
2달정도 하더니, 이핑계 저핑계 이젠 핑계 듣는게 지겨워서 그냥 나만 다닌다
돈낸게 아까워서 11개월째 다니다 보니
나만 몸짱되었다
와이프한테 이봐라 꾸준히 열심히 하니까 나도 몸짱 되잔냐 했더니
잘나신양반이나 열심히 운동해서 몸짱되시고 대회도 나가고 하셔
하더라, 여자란인간한테는 뭔가를 바라면 안되는 종족인거다
결혼한것도 아닌데 왜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사세요
요약하자면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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