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출퇴근하다보니 참 웃긴 사람들 많이 봅니다.
덕분에 간간이 이렇게 글을 쓰게 되나봅니다.
퇴근길에 임산부석 옆에 앉아서 가는데 아줌마 2명이 후다닥 뛰어와서 옆에 1명은 앉고 1명은 서서 얘기하면서 가더군요.
솔직히 임산부인지 아닌지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둘이서 나눈 얘기가 웃겨서 올리게 됐습니다.
아줌마 1 : 난 돈 있으면 옷 사지 왜 맛있는 먹으려는지 모르겠더라
맛집에 줄 서서 기다리면서 왜 먹으려는지 모르겠더라구...
아줌마 2 : 나두....
왜 그렇게 먹는데 그러는지
물론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런 식의 대화가 이어지더군요.
대화의 요지는 먹는데 돈 쓰는 거는 아깝고 옷 이나 가방 등 이런 거 사는게 더 좋고 남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슬쩍 옆을 보니 손이 여기 게시판에 간혹 나오는 뜨밤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게시물에 올라오는 짤방같은 손이더군요.
순간 머리가 이건 뭐지하는 충격이 오더군요.
하긴 코끼리도 풀만 먹어도 살찐다고 하니 뭐라 할 수 없지만서도 먹는데 신경 안쓰고 쓰는 돈이 아깝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지...
오늘도 웃긴 하루가 됐습니다.
제가 많이 먹긴하지만 본인은 먹는거보다 옷이나 다른거 사는게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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