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지금 아이파크 붕괴 건설현장 저가의 불체자 외국인 근로자 문제 터지고있죠?
비단 그 현장뿐만 아니라 다른 현장도 마찬가지일테고, 이미 일반화된지 꽤 오래된걸로 압니다.
숙련된 내국인이 훨씬 좋은거 다 알지만, 잦은 하청으로 낮아진 단가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하지요. 근데 여기서 힘들고 위험한 현장 기피하는 내국인들 탓으로 돌리는 글도 많이 보이는데.... 아니지요! 그건 건설사들 입장인거고, 3d업종에는 그만큼 보상을 더 해줘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많이 받을 수 있으면 할 사람 많아요.
여기서 해법! 외국인 건설 노동자들한테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임금 올려 주도록 법제화 하는겁니다.
먼 개소리냐구요? 이건 제 아이디어가 아니고 실제로 이십몇년 전에 독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독일 건설 노동자들이 전국적인 총파업을 했는데, 요구조건이 자신들 처우 개선이 아니고 외국인 노동자들 임금을 자신들과 동일하게 해달라는 황당한 요구였어요. 당시 독일 건설노동자들도 지금 우리나라처럼 단가 때문에 외국인들한테 자꾸 밀려나서 힘든 상황이었어요.
얼핏보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외국인에 대한 차별 철폐로 인도주의적인 요구로 보이죠? 그만큼 명분도 좋아보이구요. (실제로 독일에서도 법 통과된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음)
근데 이 요구조건이 엄청 전략적인거예요.
여러분들 같으면 말 안 통하고, 숙련 안되어 있고, 신분도 불확실(불체자는 언제 그만두고 안나와도 방법없음)한 외노자한테 그 반대 조건인 내국인과 똑같은 일당 줘야 한다면 쓰겠어요? 절대 안 쓰겠죠. 여러모로 안 좋은거 알아도 결국 싼 맛에 쓰는거잖아요.
-장점-
1. 내국인 건설 노동자 소득 및 고용 증가 (외노자처럼 본국 송금 않고 거의 다 국내 소비하겄죠?)
2. 보다 안전한 아파트 (현장 사고 감소, 입주자 만족)
3. 외국인 노동자 차별 철폐 라는 국제적/인도적 홍보 사례
-단점-
1. 건설사 마진 축소(근데 이미 공사 원가 산정할때 내국인 숙련 노동자 단가로 계산하지 않음? 지금도 아파트에서 마진 어마어마하게 보잖아요. 거 좀 같이 삽시다!)
* 이 정책은 건설재벌,거기에 기생하는 기레기들,기득권들이 싫어할것임 ㅋㅋㅋ
내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일당 차이는 없다고 봐야 해요.
밑에서 일하는거 아니면 요즘 외국인들
한국인보다 적게주면 일안합니다.
젊은 사람이 없다시피 하죠.
그리고 단속좀 강화해서 건설사 꼼수들이나 잡아 건설근로자 피나 못빨게 만들어 줬으면 하네요
한달 24일만 근무한다해도 숙련공 기준으로는 430만원이네요...
이게 아파트 현장 기준이고 플랜트 현장이나 더 기술이 필요한 곳으로 간다면 한달 600까지도 됩니다...
기능공들 이런 인식에도 일 계속하는 이유는 돈 밖에 없어요
돈 주는 사람은 적게 주고 싶은것이 당연하고. 같은일을 할때. 내국인 숙련공이 돈을더 요구 할수는 있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일에 꼭 숙련공이 필요하질 않으니.
평균때려 얼마 이런식으로 사람을 들이겠죠?
그러면서 내 외국인의 급료 차이를 둔다는것이 더 어렵습니다.
정말 진정 숙련공에. 인맥에 잘 관리하고 운 좋으신분 아니면. 외국인이나 차이 없어요.
돈 주는 사람은 20만원 주나. 15만원 주나 똑같이 일한다고 생각 한다면 15만원 주겠죠.
ㅡ.ㅡ
대신 플랜트나 국가기관에는 외국인이 아예 출입못하게 처음부터 막고 있구요.
아파트 현장에선 중국인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듯.
타 계열에 계신분들이 중국인이 싼 임금에 쓰는거라고 생각하는거보면 속이 참 답답합니다...
그냥 내국인이 없어서 중국인 쓰는거에요...
예를 들어 이중관 배관을 설치하는걸로 예를 들자면 한여름 떙볕에 35도에 데크플레이트로 열반사 되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팀이 있는데 그팀은 진짜 99% 중국인...
내국인을 구해보려 해도 구할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걔들이 싸게 받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내국인과 중국인 단가 동일합니다...
그리고 지금 일을 하는 내국인들 대부분의 나이는 40대 후반 ~ 60대 초반정도.
20~30대는 찾아보기 힘들고 30대라 하더라도 많지 않기도 하고 기능도도 갈수록 떨어지는중.
공법이 갈수록 개발되어 쉬워지는 추세라고는 하나 기능공 이라고 와서 도면도 제대로 못보는 사람
부지기수... 젊은 청년들은 노가다 라는 인식에 일단 기피하고 봄.
솔직히 웬만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거보다 일용직 노동자가 부지런히 배우고 열심히 안쉬고만 한다면
급여는 더 많이 받을텐데, 사회적 인식이 안좋다 보니 진입 자체를 꺼려하는거 같네요.
관리직원들도 40대 이상이구요... 20~30대 찾기보다 40~50대 찾는게 더 쉬워요..
임금은 비슷하게 주고 있어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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