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석때 ( 18일 저녁 ) 통영으로 낚시를 갔는데
19일 선외기를 탈려고 예약 하고 새벽에 갈까 하다 그냥 밤에 짬낚좀 하다
차에서 자고 새벽에 낚시 갈 계획 이여서 흘림 낚시 중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말을 걸더군요
많이 잡았냐? 뭐 잡았냐?
그래서 이제 시작해서 아직 못 잡았다고 하니 우리는 나이를 먹어 친척집도 안가고
제사도 안 지내서 부부가 서울에서 통영까지 여행왔다고 하면서 계속 말을 거는데
아~ 네 멀리서 오셨네요 라고 말을 하고 계속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숭어가 걸리더군요. 숭어 잡고 사진 찍고 방생할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가 우리 남편은 낚시도 못하고 잡는거 없이 물고기 밥만 주고 있다고
저 보고 숭어 가져갈꺼냐고 묻는데 제가 드실래요? 라고 말을 하니 주시면 감사하죠
해서 숭어를 주니 바로 회 떠버림...
그러면서 저 보고 맛있는것 줬는데 술 한잔 하라고 하는데 안 못먹는다고 많이 드시라고 하니
감사히 먹겠다고 인사 하고 부부가 맛있게 드시더군요.
그러다가 얼마 시간이 흐른 뒤 대물 쏨뱅이가 메가리 생미끼를 물고 나와서 그것도 사진 찍고
있었는데 언제 온지 모르게 아주머니가 제 옆에 와 있음....
그러면서 그건 무슨 고기냐고 물어 보는데 쏨뱅이라고 하니 그것도 회로 먹을수 있냐고 묻는데
네~ 하면서 아주머니를 봤는데 씨발 기절하는줄 알았음.
입에서는 술 냄새 풀풀 풍기며 왼손에 사시미를 들고 있음 ㅡㅡ
그래서 사진만 찍고 이것도 드실래요? 라고 하니 주시면 감사 하죠 ^^
네 가져가세요 하고 드린 후 캐스팅 하고 뒤를 보니 부부가 쏨뱅이 들고 낚시 접고 숙소로 가고 있음.
회는 잘 떳을려나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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