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배달대행을 하다가 어제저녁 도로에 모래가 많은걸어두워서 보지 못하고 좌회전을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지나던 기사님들이 오토바이를 도로 한쪽으로치워주시고 가셨고 놀라기도 하고 여기저기 아프기도해서 인도 턱에 앉아있는데 뒤에서 쪼꼬만 손이 불쑥 나오더니
~이거 드세요~
보니 쪼꼬우유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주더군요
~괜찮아요~
하고 웃어줬는데 괜찮냐고 계속 물어봐서 괜찮다고 하고 지인에게 전화하고 나서 앉아있는데 잠시뒤 또 뒤에서 쪼꼬만 손이
불쑥 나오더니 밴드와 압박붕대를 주네요..
그사이에 약국을 뛰어갔다온 모양입니다
고마워요 하고 받긴했는데 너무 정신없고 아프고 어두워서 얼굴도 못봤네요
저는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팔꿈치쪽이 심하게 찢어져서 그 학생이 보는 뒤쪽에선 피가 상당히 많이 났더라구요
급하게 지인이 와서 병원 가는 그순간까지 제 뒤에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인이 저를 차에 태우면서 뒤쪽으로 이아저씨 괜찮아요 고마워요 하고 인사를 해서 알았습니다
학교나 이름이라도 물어볼걸..제가 정신이 없어서..어린애가 보배 볼일 없겠지만 제가 보는 커뮤가 보배밖에 없어서..
혹시라도 알게되면 맛난거라도 사줄텐데..
어제 저녁 광주 금호동 삼거리에서 다친 아저씨 걱정해주던 꼬마아가씨 너무 고맙고 그 예쁜마음 잘 가지고 커나가길..
꼭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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