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금번 선겨 결과를 보고 20대 청년들의 선택에 수긍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보배의 정치적 성향은 익히 인지하며, 왜 그런지도 이해하나...

소위 민주당 지지자가 우려하는 엠비 시즌2

현 20대에겐 더이상 도덕성이 판단기준의 우선순위가 아닌데 오세훈에게 이명박을 씌운다고 타격이 가겠습니까?

돈 먹고 감옥간 거 다 알아요.

그리고 대중교통 시스템과 청계천을 만들었다는 것도 알죠.

걔들에게 이명박은 부패한 정치인이지만 동시에 유능한 행정가이기도 한 거예요.

엠비 시즌2라고 조롱해도 '그럼 시장 역할은 꽤 하겠네?' 라는 기대치만 심어지는거죠.

아마 오세훈 시장이 중간에 잡혀가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감옥가야지...할 겁니다.

자기들이 뽑았으니 인물에 충성하면서 지키겠다고 울고불고 안해요.

필요하면 가져다 쓰고, 잘못하면 손절하는 거예요.

건국이래 가장 개인주의 성향이 짙고 손익계산이 빠른 세대가 현 20댑니다.

당신은 탐욕에 투표하지 않았다, 역사에 부끄럽지 말자 등등, 친일 앞잡이 등등

민주당 지지자에겐 먹히는 감성이 전혀 안먹혔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안먹힐 겁니다.

마지막 유세에서 오세훈 바로 전에 연단에 올라간 학생 연설 한번 찾아보세요. 

보기 싫어도 한번만 보세요. 

사대강으로 엠비 놀리고 오세훈을 오세이돈으로 조롱하던 아이가 어떻게 변해서 오세훈을 지지하게 되었는지 명쾌하게 얘기하더군요.

그게 20대의 정서예요.

민주당은 내세운 기존의 스펙트럼이 바뀌지 않는 한 이 친구들 돌아서기 힘듭니다.

과거 빨갱이 타령만 하는 태극기 부대를 보며 반감가지셨죠 ? 이 친구들에겐 세대 친문이 태극기 부대예요.

여러분도 그 세대를 지났지만, 반감이 클수록 더욱 저항하는 나이가 20댑니다.

지금처럼 친여성향 커뮤니티에서 20대 전체를 욕받이로 쓰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이 친구들 돌이키기 쉽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