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 후 회사에 들어가서 선배사원한테 여러가지 회사 예절을 배웠습니다.
그 중 하나 부재중 선배 사원의 전화를 땡겨 받을 때는 * 인가 # 을 연타한다든지..
메모를 받아 적을 때는 상대방의 이름은 성을 말하고 *가에 무슨 자 무슨 자라고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예: 김유신 의 경우 김가에 유자 신자 라고 말해야하는 것
근데 제가 발음이 된소리라고 해야하나 쎈소리라고 해야하나 .....
하튼 저기를 쩌기라고 하고 조금을 쪼끔이라고 발음을 했습니다.
그 날도 전화가 울리길래 댕겨 받아서 메모를 남기는데
상대방 성함이 김신조(진짜는 아니고 조자로 끝났습니다.) 여서
저는 상냥하게 네 성함이 김가에 신짜 조짜시라고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선배사원이 실실 웃더군요.
알고 보니 상냥하게 존댓말로 법규를 날렸더군요.
나중에 선배사원한테 듣고 발음을 자로 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