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충. 만나면 고구마를 먹은듯한 답답함과 짜증이 밀려나온다. 그렇다고 진지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진지충이라 하면 상황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시종일관 진지한척하는 눈치 없는 사람이다. 오늘은 진지충에 대해 알아보겠다.
진지충이란?
진지충이란 웃자고 하는 말에 과도하게 진지하게 반응해 덤벼드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은 웃고 즐기자는 측면에서 가벼운 농담을 던졌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까칠하게 받아치거나 정색하여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진지충들의 특징
진지충들의 특징은 자기 드립에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남의 드립에는 정색을 하면서 따지고 든다는 점이다. 그러다 자신보다 지식이 높은 사람이 반문을 하거나 옳은 말을 하면 입꾹닫을 시전하면서 사라진다.
그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진지충의 내면 깊은 곳에는 모든 사람들이 "예"라고 할 때 진지하게 "아니오"라고 함으로써 이목을 끌고자 하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은 '우매한 군중 속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자신의 얕은 지식을 동원하여 온갖 '척'을 시도한다. 지식인인 척, 깨어있는 척, 비판적인 척, 이 '3척'이 모이면 재활용도 불가능한 진지충이 탄생한다.
주변의 반응
진지충에 대한 여론은 어딜가나 부정적이다. 모임에서 진지충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지충은 눈치가 없기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사람들은 멍 때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리를 피하고 싶어진다. 온라인에서 진지충은 더 몰매를 맞는다. 유저들끼리 댓글로 웃고 떠들다가도 진지충이 등장하면 '진지충 극혐', '웃자고 한 말이 죽자고 달려드네' 같은 댓글로 진지충에게 극딜을 넣는다.
진지충이 되지 않는법
진지한 멘트는 ‘때’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말을 해도 언제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천지차이다. 만약 SPA 브랜드에서 친구들과 쇼핑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친구 한 명이 매우 못마땅한 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말한다. “너희 SPA 패션이 환경오염의 주범인 건 아니? 게다가 이 브랜드는 일본 극우 기업 브랜드라 독도가 일본 땅이라 주장하는 곳이야.” 즐겁게 쇼핑하자고 만난 모임이, 상황에 맞지 않는 아는 척, 잘난 척 덕분에 순식간에 냉랭한 공기로 바뀐다. 굳이 이 얘기를 쇼핑 중간에 꼭 해야만 했을까?
진지충 대처법
진지충 대처법은 무시하는 게 최선이다. 그들은 어떠한 말을 해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똑똑하며 깨어있고 한 명의 무지한 사람을 가르쳤다는 성취감에 취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들을 완전히 찍어누를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면 무시하거나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456779&memberNo=28993175
위험수위는 알아서 조절하고 놀아야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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