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나갈 때는 오후 반 할 걸 그랬다고 칭얼거렸는데, 오후반 하고 계신
동네 형님 보니까 개표장소까지 통 옮기고 끝나면 9시라고 엄청 투덜 대시네요. ㅋㅋㅋㅋ
오전 반이 신의 한 수였음.
덕분에 널널하게 집에 와서 자고 있는 아들내미들 깨워서 집 앞 초등학교에서 투표 잘했습니다.
그러고 좀 쉬다가 저녁때 아들 친구들까지 불러서 고기 구워 먹으며 개표방송 보기 시작했는데요.
경상도와 강남 3구 출구조사 발표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밥상머리에서 쌍욕이 어마어마하게 튀어 나왔네요.
아들 친구들도 전부 당황하고 둘째가 아빠 창피하다고 소리 지르고 ㅠㅠ
물론 출구조사 그대로 가는 것도 아니고 사전투표율이 원체 높아서 극적인 연출 좋아하는 방송사들도 가늠하며
분위기 만드는 거 다 아는데요. 그럼에도 욕이 나옵니다.
저랑 아내는 둘 다 강남 태생에 서초에서만 30년 넘게 살고 있는 토박인데 강남은 빨갱이가 1등이고,
송파에서는 듣보잡년이 우세하며 지역구인 서초 마저 막말 무논리 박성중이 이기고 있네요 씨발.
박경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데 이딴 새끼한테 밀리고. ㅠㅠ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 온 개돼지 틀딱들이 기어코 후손들의 미래를 토막낼라고 작정을 했나.
아직 개표도 많이 남았고 희망을 버릴 생각은 없지만, 경상도는 둘째치고 강남 3구는 여전히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단 오늘은 개표 완료까지 잠은 다 잤습니다.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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