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게시판 잠시 보니, 북한이 무기시험하는걸로
이때다 하는 것들이 많아 보여서 개인적 생각을
짧게나마 공유해봅니다.

북한이 미사일이건 방사포건 발사체건 자꾸 날리는데
정작 트럼프대통령은 대놓고 용인해주고
국제사회에서도 별 문제를 삼지 않으며
우리정부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보죠.

핵에 올인하던 북한이 핵실험 중단한지 이제 꽤 되었고,
미국대통령과 우리나라대통령을 여러번 만났고,
잡음이 없진 않으나 핵관련 대화협상기조는 북한이나 미국이나
그 의지를 진심으로 철회한 적도 없고 지금도 그렇구요,
다는 아니겠지만 실험장 등 핵관련 시설도 폐기한 곳이 있고요. 이와 같은 행보는 미국과 거래의사가 분명히 있는 것이고 시간이 문제일 뿐인 것이죠.

저는 세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1. 당장 통일할 것도 아닌데 북한정귄도 살고 싶고 체제를 지키고 싶고 만에 하나 있을 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데 기존 재래식 무기는 낡고 형편없습니다.
한마디로 핵 빼면 뭘로 방어하나, 국지전도 대응이 어렵다 라는 생각인 겁니다. (우리는 한미연합훈련을 별 것 아니게 생각해도 북한정권에게는 불안함 그 자체입니다.)
핵전력이 상실될 것을 가정한다면 재래식 무기를 보강, 보완하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2. 이대로 아무 갈등없이 어느 순간 하하호호 협상되는건 애초에 불가능이죠. 북한이나 미국이나 권력자 또는 그 집단의 지지도와 처세라는게 있고 각자에게 득이 되는 텐션과 어텐션을 끌고가고 싶어하니까요. 애초에 세부적인 협상까지 마무리 짓는 건 긴 여정인 것이 당연한 것이구요.

3.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어느 주변국도 '그 나라'를 전쟁시나리오에서 배제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것은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경우만 떠올려도 쉽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쟁을 수행한다면 상대가 될 곳이 어디어디겠습니까, 그리고 북한은 어디겠습니까.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영토지만 북한이라 불리는 체제 두 곳 모두 앞으로도 우방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전쟁을 수행하게 될 경우 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 하나가 공통으로 겹치는데 그게 바로 '그 나라'입니다.
어느 나라인지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만 무기의 종류와 사거리 등등을 감안하면 그 나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향후 50년내로 대한민국과 북한체제가 전쟁을 할 가능성보다 '그 나라'와의 전쟁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재미없는 주제라서 많은 댓글을 바라진 않지만, 워낙 유게에 현인들이 많으시니 조금은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