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던 IMF...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할머니 집에 얹혀 살다 3학년때 반지하방으로 이사를 가고 어무니 아부지랑 삼촌이랑 살았습니
삼촌은 포항공대 나와서 1년 남짓 백수 하시다 삼성으로 가셨고 (그때만 해도 삼촌을 우러러 볼 줄 몰랐..ㅎ)
4학년때 30평대 2층집 ( 거주지가 2Floor) 으로 이사를 가고..그때 아버지가 브랜드 옷을 가져다 매장을 하셨는데
그 당시에 유명한 빅맨 노바 레드옥스 .. 를 남대문에서 떼어다 파셨고. 그때 당시만해도 남대문 거지가 그랜져 탄다는 루머가 돌고
택시비가 따따불 불러서 다닐때였으니 내수경제의 거품이 어마어마했던때였을거네요..
옷장사 마진이 어마어마 할 때라 위에 말씀드린거처럼 1년마다 집이 바뀌었고 그 당시 아버지 어머니와 피서를 3박4일로 갔다 10박까지
늘려서 놀다 온 기억도 있네요..
(신용카드 안되는곳이있어서 아버지가 금은방에다 금목걸이 파셔서 그돈으로 피서를 보냈던던 기억도.ㅎ)
아무튼 어마어마한 돈을 순식간에 만진 아버지는 매장을 2년만에 6개까지 확장하셨고 ... 몰락은 순식간이었네요..
IMF 터지니 사람들 옷 안사죠... 특히 그 비싼 정장을 살리가 없었죠.. 가계수표 써서 물건 다 떼어 오셨는데 바로 직격탄이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이해 안됐던건... 그와중에 금모으기 한다고 집에있는 금을 다 모아서 기부를 하셨네요.. 얼마있다 부도가 났는데도
알고 계셧을텐데 꽤나 많은 금을 기부하셨습니다.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고 어머니는 알콜중독으로 빨리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지금
법인택시운전하고 계십니다. 만약 나였으면 그 상황의 엄청나게 큰 돈을.. 나라를 위해 기부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회상이 너무 길었네요 ㅎ본론은
모르긴 모르지만... 저도 아버지 같을거 같네요..
왜... 군대에서나 갑자기 애국가 들을때 가슴 먹먹한적들 있으신가요?
태극기가 제일 멋있어 보일때도 있구요.?
가끔 보배드림 보면 일본인의 만행(극혐) 이라는 글 읽고 성질나서 전쟁나면 나라 지킬거라는 생각들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만 그런거 아닐거라 생각이 드네요.. 왜?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그런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 시대의 아버지도 지금의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솔직히 지금 아버지는 문재인대통령 싫어합니다... 물론 박근혜 얘기나오면 아버지도 할 말없으니까 정치 얘기하면 서로 서먹해집니다. ㅎ)
저는 사실 일본을 동경?했습니다. 역사야 매번 상기하지 않으니 볼때마다 욱하면서 그들의 제품들.. 자주 이용했습니다.
솔직히 골프채, 글러브, 자동차, 카메라,옷 음청 많네요 . 헌데 이번에 저도 불매운동 해보려구합니다.
아직도 이해안되는 그 국민성에 저도 동참하려합니다. 2002월드컵때도, 태안 기름유출때도, 세월호 추념에도, 박근혜 탁핵때도,
관심밖의 일이라 생각하면 그만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그냥 그러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 움직였습니다.
아래 글보면 일본과의 이기고 지고의 문제보다는 국민성이 이 모양이니까 흘러가는대로 가려합니다. ㅎ
어떻게 끝날지 모르지만.. 늘 그랬듯 잘 될 겁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ㅎ
저도 이리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찾겠다 맘 먹으면 대부분 구별될만한 단서들이 튀어나오더라구요...
논외로, 그런데 금을 기부하신건 아니고 파신것일것 같아요. 해외에 팔아 달러를 만들 수 있도록 금을 저렴하게 국가에 팔아준것이랄까? 집집마다 장농속에 있던 금들이 달러화 할 수 있게. 제 집사람이 유일한 저의 아버지 유품인 반지를 말도 없이 그때 팔아서 다투었었기 때문에 잘알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 기부하신분도 있을순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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