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광주와 호남을 부동의 진보진영으로 바라봅니다.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진보성향도 상당수일 것이나 보수성향도 꽤 됩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안철수후보의 득표입니다.
자칭 보수라고 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거의 안준것이지,
다른 지역에 비해 안후보의 득표가 적지도 않지요.
보수를 뽑고 싶어도 보수다운 보수가 없다면 어떨까요?
자칭 보수일뿐, 친일세력 부패세력 매국세력 분열세력에게 표를 줄 순 없는일 아니겠습니까? 대대로 쏠림투표가 나온데에는 그 이유도 일정부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후보의 득표는 보이는 수치보다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걱정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왼쪽으로 제대로 가본적도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민주당과 문후보도 중도 라고 생각하니까요.
안철수후보 득표의 절반이라도 정의당 심후보가 득표했다면 생각을 달리하겠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옳음과 상식이 곧 좌익과 우익의 차이는 아니잖아요? 부당기득권세력들이 툭하면 세뇌질을 하니, 어느덧 좌우의 개념마져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하자면,
국가와 시민사회, 정치와 경제가 정의에 보다 가까워지면,
광주와 호남은 언제든 보수선호도 또한 상당히 나오는 지역으로 변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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