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려고 차 시동걸어놓고 골목길 담벼락에 서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분이 저 앞에서부터 약간 비틀비틀거리시면서 내려오시고 있었어요(약간 비탈길임)왠지 위태해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탈길 끝자락에서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시고 그대로 쓰러지시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쓰러지시네요;
피던담배 던지고 황급히 뛰어가 상태를 체크하고 부축해서 일으켜 드렸는데 정신은 있으시네요 119부르려고 하니
부르지 말라고 하셔서 집이 어디시냐고 물었더니 바로 앞 아파트라고 하셔서 집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아드님인듯한 분이 받으시더니 네 알겠습니다.(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어서 좀 당황..)하고 한 5분있다가 차를 갖고 오더니
모셔가네요
부축해서 일어나셔서 차에 타시는순간 저를 보며 꾸벅 하고 인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아침부터 기분이 울적했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고령이시고 ...아 암튼 왠지 아침부터 우울한 하루였네요..
울엄니도 고령이신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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