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가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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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지도부 1차 경선에서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74.1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의 말처럼 '어대명'이니라 '확대명'입니다. 1차 경선에서 당대표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대의원과 여론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문제는 최고위원입니다. 최고위원 선거는
1위 정청래 28.40%, 2위 고민정 22.24%, 3위 박찬대 12.93%, 4위 장경태 10.92%, 5위 서영교 8.97%, 6위 윤영찬 7.71%, 7위 고영인 4.67%, 8위 송갑석 4.16%였습니다. 서영교 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했지만 윤영찬 후보와의 차이는 불과 1.26%였습니다.
조직력이 우세한 윤영찬 후보가 대의원투표에서 서영교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격차입니다. 게다가 고영인, 송갑석 후보가 당선권에서 멀어지면 비명 성향의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윤영찬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윤영찬 후보의 지지율은 10%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습니다.
비이재명 성향의 당원은 약 25%입니다. 비명후보의 지지율 총합은 39.64%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당대표로 선택한 당원 중 약 15%가 비명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를 1픽으로 선택한 당권자의 상당수가 고민정 후보를 2픽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고위원 컷라인은 10%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서영교 후보가 3~5%정도 득표율을 끓어 올려야 안정적으로 당선권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의 득표율 중 6%는 사표입니다. 정청래 후보 지지자의 3~5%만 장경태, 서영교로 이동하면 정청래 후보가 수석최고가 되고, 친명후보 전원이 최고위원이 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비명후보의 지지율 총합은 39.64%입니다. 친명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보다 15%가량 낮습니다. 이재명 지지자의 15%가 고민정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1픽 정청래, 2픽 고민정에 투표한 당원들은 15%정도로 추정됩니다. 상대적으로 정치저관여층인 이 당원들은 전략투표를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핵심당원들이 장경태, 서영교로 이동해야 합니다.(이 글을 읽으셨다면 핵심당원입니다)
수석최고위원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수석과 차석 최고위원만 잡으면 된다는 논리는 궤변입니다. 수석최고에게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정청래 의원의 개인적 바램일 뿐 입니다. 정청래 의원 기분좋자고 판을 깰 수는 없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후보가 한 명이라도 더 최고위원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국회의원 윤영찬과 최고위원 윤영찬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윤영찬이 최고위에 들어오면 반드시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옵니다.
전략적 분산투표의 위력은 이미 확인되고 있습니다. 친명 1조인 박찬대-장경태조는 사이좋게 당선권에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지지자 중 5%만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로 이동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됩니다. 이재명 당대표가 큰 잡음없이 대담하게 당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려면 마지막으로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합니다. 그 다리는 서영교입니다. 서영교를 건너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도착합니다. 서영교는 2번 국도로 계속 직진하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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