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안전의 대명사. 성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안전" 하나로 사는 제조사. 안전 사항을 빼면 내놓을 만한 기술력도 없는데, 오디오와 내장 마감으로 고급화를 성공적으로 이끎.
사브와 더불어서 2000년대 초반까지 터보 기술력으로 돋보였으나, 안전의 철학으로 완전히 가닥을 잡았음. 안전하지 않으면 차를 안 만듦.
카푸어의 목적은 하차감인데, 가격에 비해서 하차감이 없음. 고성능도 아님. 누가 알아주지도 않음. 수리비도 비싸고 오래 걸림. 안전함을 찾는 부자들이 타는 차. 연예인 차주 비중도 은근 많다.
렉서스
벤츠가 "빠르고 안전하게"라면, 렉서스는 "부드럽고 안전하게"를 철학으로 한다. 1세대 전부터 시원하게 디자인을 바꿨지만, 이게 렉서스 충성 고객과 멀어지게 됐을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렉서스는 점잖고 돈 많은 사람들이 타는 차. 잔고장이 없어서 와이프는 안 믿어도 렉서스는 믿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
벤츠, BMW, 아우디와 견주는 성공한 럭셔리 브랜드이며, 미국에서는 벤츠와 쌍벽을 이루었을 정도로 충성 고객도 많으며 인지도도 높다. 최소 북미 지방에서는 아우디, 재규어 보다 높게 쳐주는 것이 현실. 대한민국에서는 소박 맞은 제조사.
카푸어 입장에서는 일본차라는 것도 걸리고, 아무리 렉서스가 젊어졌다고 한들 여전히 할배 느낌을 주고 있음. 실제로 렉서스 차주 운전 성향 자체가 부드러움. (최근 몇 년간은 그랜저 살 바에 돈 보태서 렉서스 ES 300H 사는 사람도 늘어서 그런지 약간은 희석된 느낌이랄까?)
토요타/혼다
이 둘은 묶어서 설명함. 왜냐하면 구매층이 서로 겹치기 때문. 구매층은 국산차 살 돈으로 1000만원 얹어서 잔고장 없고 믿을 만한 차를 사는 사람들. 가격이 꽤 비싸므로 돈 없는 사람이 구매하지는 않는다. 꽤 돈이 있는 편.
그로 인해 약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결코 럭셔리 제조사라는 자부심까지는 없으니 매도하지는 말 것. 럭셔리에 심취해 있는 성향은 폭스바겐/포드 차주들이 더 심하다.
수입차지만 튀지 않으면서 운전 성향도 튀지 않음. 10~20년 전까지만 해도 인식이 양호했으나, 몇 년전 외교 문제가 붉어지면서 인식이 안 좋다. 지금은 무뎌져서 그저 그런 듯.
카푸어 입장에서는 럭셔리가 아니기 때문에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음.
쉐보레
친근한 국산차인듯 수입차 같은 국산차? 실제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카마로 등 순수 수입차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산차로 뭉퉁그려 생각함. 무식한 경우는 여전히 대우 차라고 부르기도. 이제는 대우 흔적이 남아 있는 차는 없으니, "대우차"라고 부르지는 말자.
사실 카마로 정도면, 사람들이 수입차로 인식하게 되는데, 카푸어 입장에서는 범접할 수 없다. 포드 머스탱보다는 유지와 가격이 싸다고 해도 어려운 게 사실.
트래버스, 타호, 카마로 이상의 차주라면 사실 상류층이라 봐야 한다.
포드
미국의 대표 제조사. 럭셔리가 아니지만 시원한 엠블럼과 희귀성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프리미엄 정도 인식이 있다. 포드 몬데오, 토러스 등으로 예전에는 꽤 친근했던 수입차. 완전 고급 제조사는 아니더라도 지방 유지들이나 도심 상류층이 제법 샀었다.
옛날에는 폭스바겐, 푸조도 프리미엄 인식이 있었지만, 요새는 폭스바겐을 가지고 프리미엄이라 논하지는 않음.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 폭발 할인, 푸조는 국산차에 비해 작은 차급과 열악한 옵션 때문인 듯.)
포드는 여전히 가격대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쉐보레랑 동급인 차량을 견줘도 포드를 높게 쳐준다. (실제로 성능은 대동소이하니, 포드를 과대 평가하고 쉐보레를 과소평가지는 말 것.)
카푸어 입장에서는 내려도 하차감이 좋지도 않을 뿐더러 충격적인 수리비 때문에 살 이유가 없음. 포드 머스탱이야 하차감이 뛰어나지만, 수리비가 가히 공포적임.
결코 포드 머스탱이 일반 제조사라고 얕보지는 말 것. 북미에서는 포드 머스탱만 하더라도 럭셔리까진 아니더라도 프리미엄으로 인식함.
재규어
BMW보다 스포츠에 더 진심인 제조사. 거동과 디자인을 위해 원가절감이란 것은 없음. 왕년에는 슈퍼카 영역에 들어갈 정도의 고성능 차를 잘 만들었고, 영국 귀족/연예인들의 사치품이었다. 품질과 A/S가 평균치만 되었어도, 아우디 정도는 씹어 먹었을지도?
하지만 조악한 품질로 인해 카푸어는 물론 돈 많은 부자들도 기피하는 제조사가 되버렸다. 그렇다고 중고차가 저렴하냐? 그것도 아님. 연식이 된 경우 희귀하기 때문에 독일 3사에 비해 3~4배가 비싸기도 함.
따라서 카푸어 입장에서는 중고로 사기에도 비싸고, 사면 수리비 걱정 때문에 저절로 체념하게 되는 제조사임.
고급 SUV 제조사의 끝판왕. 재규어보다 더 나쁜 품질을 갖고 있음에도 재규어보다 훨씬 잘 팔리는 희안한 제조사. 카푸어가 있을 수가 없는 차. 실내외의 마감재는 렉서스, 볼보, 재규어, 링컨 보다 더 고급스러워서, SUV계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도 있음. 오프로드 성향이 많은 것 같지만, 실제 차주도 그렇고 제조사도 그렇고 방향성이 다름.
본격 오프로드형 보다는 세미 오프로드형으로, 오프로드에도 갈 수 있는 잠재성 위주를 디자인을 통해 어필함. (그렇다고 오프로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님.) 브랜드 파워는 낮지만 쌍용이 이런 느낌으로 가고 있다.
왜 그런지 몰라도 중고차 가격도 비싼 편이고, 하차감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 있는 편이 더 감탄하는 편. 일단 차주 자체가 젊은 층은 거의 없고, 아재 이상이다.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만 하더라도 여자 성별 비율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지만, 랜드로버는 그런 것 없음. 남자 비율이 압도적.
지프.
정통 오프로드 선구자이자 지금도 본격적인, 진정한 SUV. 스포츠가 빠른 것만 스포츠가 아니라, 튼튼하고 우직한 것도 스포츠라는 것도 알려준 제조사. 볼보가 안전을 철학으로 한다면, 지프는 험로 주파를 철학으로 함. 바디 온 프레임을 계속 고집하면서, 소수의 충성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일반 제조사와 럭셔리 제조사 사이의 프리미엄 급의 위치를 예전부터 고수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틈새 시장을 잘 노린 듯. 랜드로버와 마찬가지로 차 가격도 비싸면서, 엄청난 수리비 때문에 카푸어는 물론, 캠핑을 생각하는 상류층에게도 부담스러운 제조사. 한마디로 지프 골수 팬들이 아니면 접근성이 친근한 제조사는 아님. 즉 "그 돈이면"이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옴.
관련된 악세사리와 튜닝 샵도 발달되어 있어서, 돈이 많으면 꾸미면서 취미 생활하기는 좋으나, 튜닝 값이 차 1대 값은 들어감. 카푸어 입장에서는 나이 들어보이면서, 속도를 위한 차도, 도심을 위한 차도 아니기에 인기가 없음.
링컨/캐딜락
북미 럭셔리의 자부심이자 상징. 둘 다 구매층이 겹치기 때문에 묶어서 설명함.
둘 모두 찬란했던 과거를 갖고 있음. 링컨은 미국 럭셔리의 기준이었고, 캐딜락은 세계의 기준이었을 정도. 예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부자들은 포르쉐, 벤츠를 살 돈이 있었어도, 애국심 때문에 링컨/캐딜락을 애용했다. 특히 노인들은 향수에 젖어 링컨, 캐딜락, 뷰익에 대한 사랑이 남 다르다. 요새는 한물 간 제조사.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는 물론, 제네시스가 상류층에게 인기가 많음.
그럼에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경우, 랜드로버보다도 높게 쳐줄 정도로 인기가 많고 평가가 좋고, 링컨도 쇄신을 거듭하고 있음.
링컨/캐딜락 모두 카푸어들에게는 인기가 없는데, 연비와 수리비 모두 부담이 되며, 독일 3사 보다는 명성이 떨어지기 때문. 캐딜락의 경우 여전히 세단을 출시하고 있으며, CT4의 경우 BMW 3시리즈 못지 않은 스포츠성을 자랑함에도 캐딜락 인지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 카푸어도 안 찾음.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한들, 수리비가 폭탄인 것 때문에 더더욱 기피하게 됨.
외제차들은 카푸어가 없다라는 글로 보이는디;;♥
그 외 일본, 미국차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하는 '차'가 있음
저 같은 카푸어는 못사지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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