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1. 출고 차 정보

차 모델 : 올뉴 K7 하이브리드

차 등급 : 노블레스

차 옵션 : 드라이빙 세이프티 팩 +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 컴포트2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팩

차 색상 : 외장 - 플레티늄 그라파이트 / 내장 - 브라움 (둘 다 이쁘면서 관리가 별로 필요 없는 색 ♥)

2. 출고 인증샷

뭔가 제일 이쁜 각도... ?

제일 마음에 쏙 들었던 Z 모양의 전후방 등..

출고 글이어서 뭔가 비닐 떼기 전 사진이...

괜스레 본네트도 살포시 !

3. 연비

위 사진은 처음 고속도로 탔을 때의 연비입니다.

에코모드에서 평균속도는 110~120 정도.

도로상태는 막혔다 뚫렸다 반복ㅋㅋㅋ.

에어컨 드라이버온니, 통풍시트 2단계상태.

발컨없이 그냥 쭈욱~

공인 연비는 도시16/고속16 이지만 10km 이상 주행하면 항상 17,18은 찍는거 같아요.

기름 만땅 넣었을 때 1000~1100km 정도 갈 수 있는거 같은데. 하이브리드엔진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서 더 늘어납니다.

어떤 차던지 높은 연비라 생각되지만 준대형 차량이 이런 연비를 낸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에 쏙 듭니다.

4. 1000km 시승기!

짠~ 어느 덧 1000km 돌파 ! ㅊㅋㅊㅋ !!

우선 시승기를 들어가기 전에 저의 구력(?)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저는 약 3여년 동안 종종 엄니의 98년형 아반떼 혹은 K3를 몰았고 태어나 처음으로 차를 구매한 어마어마한 차알못입니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설명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으나 생각나는대로 열씸히 써보겠습니다. 중구난방이어도 이해해주세요.

(1)외장  호불호겠지만.. 개인적으로 끝내준다. 너무 멋있다. 세단을 몰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하이브리드가 다른 모델들과 차이나는 점이 휠인데요. 하이브리드 전용 휠이 있어요. 다른 휠들과 다르게 막혀 있는데, 소음을 잡고 바람을 막아서 연비 상향에 도움을 준답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휠인데 이게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그래서 차를 출고하자마자 대품하고 휠을 바꾸는 오너들이 많아요. 근데 저는 이게 하이브리드만의 고유 시그니쳐이고 볼 수록 이뻐서 바꿀 생각이 안 들어요. 준대형에 17인치 휠은 조금 미스인거 같기도 하구요.. 18인치였으면 최고만족일텐데. 지금은 짱 만족 !

(2)내장  너~~무 고급스럽다. 미춰버릴거 같다. // 단점으로는 지문이 느므 잘 남는다? ㅋㅋ

(3)하이브리드의 장점 저는 최고 장점이 연비인 줄 알았으나 차를 몰아본 후에 느낀게 정숙성.. !!

    이게 진짜 끝내줍니다. 시동을 걸어도 소리 하나 안나서 안 걸린건가 하고 다시 끄기도 했어요. 사기 전에 K7 엔진에서 경운기 소리가 난다는 말을 듣고 고민도 했었는데 하이브리드는 그런 걱정이 전혀 필요 없어요. 엔진룸에 귀를 대도 소리가 안나요.

(4)스피커 KRELL 오디오가 BOSS 오디오보다 좋다는 글을 봤는데요. 체감상으로 딱히 엄청 좋다! 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그 쿵쿵 거리는 베이스 위주의 노래를 들으면 막 몸도 같이 쿵쿵 거리는거 같고.. 불만 전혀 없고 만족감 짱 !!

(5)ASCC :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속도 설정과 더불어 차간간격을 설정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대신 밟아주는 기능입니다. 다들 이게 신세계라고들 하시던데 저도 처음은 신기해서 우와! 했었는데요. 저는 별로라고 느꼈던 부분이 가속해야 할 때 사람의 발은 부~웅~ 하면서 RPM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반면에 ASCC는 속도를 맞출 때까지 거의 극가속이랄까요? RPM을 뚫어버릴 가속?? 감속도 마찬가지로 급감속이여서 속도가 있는 채로 앞차로 다가가서 끼익! 하고 서버리니까 심장이 아프더라구요ㅋㅋㅋ. 호불호겠지만 전 별로인걸로 !

(6)LKAS 차선 이탈 복귀 시스템이라 그러나? 자동으로 핸들 돌려주는 시스템이에요. 하이브리드의 최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17년형 하이브리드에는 LKAS 기능이 없어요. 이게 또 신세계라고들 그러셔서 한 번 써보고 싶기도 하고.. 15초? 정도밖에 지속 안된다는거 같길래 있어봤자 안 썼겠지 하며 위로하고 그래요 ㅋㅋ 18년형에는 나온데요.

(7)HUD : Head Up Display 이거 없었으면 후회했을거에요. 첫 째로 멋있어요. 제 차를 너무 고급지게 만들어줘요. 둘 째로는 너무 편해요. 제가 동승자랑 대화하면서 운전하면 네비를 자주 놓치곤 했었는데, 네비게이션이 앞 유리에 있으니까 놓칠 일이 없어요. HUD가 없는 차를 타면 허전하고 불편하고.. 벌써 그래요.

(8)전동커튼 그 뒷좌석 커튼은 수동인데 뒷 유리는 운전자석에서 버튼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어요. 차를 더 고급지게 만드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 후진기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부분이 불편해요.

(9)메모리시트 메모리시트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2개의 운전자 포지션을 저장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누군가 제 차를 타서 자신의 신체에 맞게 막 조절을 해놔도 버튼 하나면 제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거죠. 저는 1번은 제 운전 포지션. 2번은 휴식 포지션으로 저장해놔서 엄청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간지도 엄청 납니다 !!

(10)파노라마 썬루프 솔직히 흡연자 외에는 굳이 필요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무거운 유리라 차체는 무거워지고, 소음은 더 잘 들리고 세차할 때 신경쓰이고.. 왜 다는거냐 !? 생각하는데 저는 재고차 할인 받느라 있는 옵션에 맞춰서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무옵션이었거든요.. ㅋㅋ. 이게 그래도 있으니까 막 사용하고 싶어서 쓰긴 쓰는데. 낮에 열면 해가 운전자 얼굴까지 비추고. 밤에 감성 돋아서 하늘이라도 볼까 하고 처다보면 운전석에서는 또 잘 안 보여요;;. 이거 진짜 환기용 혹은 보여주기용입니다.

(11)초반 가속 설명전에 제 운전습관은 RPM 2천을 잘 안 넘기고 부~웅~ 하면서 부드러운 가속을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속도가 0km에서 출발을 할 때 조금 굼뜬 감이 없잖아 있어요. 그러니까 15~20km 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굼뜨다그래야 되나? 부~웅~ 이아니라 부우우우~~웅~~~ 죄송해요 표현이 참 부족하네요.  아무튼 그래서 빨간불에서 초록불이 들어올 때 뒷 차에게 미안할 때가 조금 있어요. 물론 rpm 3천 이렇게 밟으면 부족함은 없을 거 같지만. 제 운전고집이 허락치 않네요.

(12)중, 후반 가속 하이브리드의 기본 엔진은 2.4엔진이에요. 힘이 딸린다고들 하시는데. 준중형을 타다 넘어온 저로써는 잘 못 느끼는 말이에요. 밟는 만큼 나가고, 가속도 부드럽고 빨라요. 속도가 높아지면 핸들이 묵직해지는게 느껴져요. 단점이라면 차가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다랄까? 직선에서 차가 고정되는게 아니고 차가 자꾸 오른쪽으로 가려고 하는 기분이에요. 고속일 때만 느껴지고 핸들을 잡고 있으면 괜찮아요. 말이 이상한데.. 그러니까 그 직선에서 핸들을 손가락으로 잡거나 놓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한테 하는 얘기에요. 아 그래도 말이 이상하네. 아무튼 그래요 !

(13)브레이크 이 차를 몰면서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이 브레이크에요. 악셀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도 꽉 밟는게 아니라 여유있는 거리에서부터 천천히 스~윽~ 하면서 머리가 안 움직이게 멈추도록 감속을 선호하는 편인데 브레이크가 좀 밀리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종종 브레이크를 세게 밟게 되요. 돈을 많이 모으게 된다면 4p, 6p 브레이크? 그런거 달아보고 싶어요.

(14)핸들링 차 알못인 제가 핸들링까지 얘기하는건 좀 우스울 수 있어요. 타다보니 이질감 없이 그냥저냥 타고 있어서 핸들링에 불만은 없는데요. k3랑 비교할 때 핸들 돌아가는 반경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착각일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 그러니까 K3는 핸들이 우로 3바퀴반이 돌아간다치면 K7은 3바퀴만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무슨 소린지 이해하셨어요? 그냥 그런 느낌이라구요. ㅋㅋㅋ 

(15)통풍, 열선시트 여러 차를 안타봐서 비교가 안되네요. 그냥 짱 시원하고 짱 따뜻하고.. 소리도 크지 않고 만족합니다. 

자기 차를 갖게되면 다른 차 안 보인다더니.. 체감하고 있습니다.

제 차가 세계 최고의 차 같이 느껴지고.. 어떤 고급차가 지나가도 내 차가 더 멋있어. 난 돈 있어도 저거 안 사고 이거 살거야. 하고 혼자 주접떨고 있고... ㅋㅋㅋ그런 것들도 다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부디 이런 감정이 이 차와 이별하게 될 훗날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막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읽기 불편하셨을텐데 뒤로가기 누르신 분들은 현명하시고.. 읽어주신 분들은 고생하셨구요.. 첫 차라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축하해주는 마음이 많으면 고맙겠지만 자랑질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부기지수일까봐 겁나서 자랑은 못 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 인터넷에 해소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