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서 아우디코리아 개선사항 취합
"국내 소비자 요구, 상품에 제대로 반영 안돼"
계속되는 서비스 불만에도 센터수는 그대로
한국 소비자들의 이 같은 불만은 결국 아우디 한국 판매를 총괄하는 아우디코리아를 겨냥하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아우디코리아가 브랜드 및 고객 관리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독일 아우디 본사의 '판매 대리점' 역할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아우디 온라인 카페가 '아우디코리아 개선사항'을 주제로 30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수년간 실추된 아우디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아우디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개선 사항을 종합해보면 아우디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 하락에도 아우디코리아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불만이다. 국내 소비자 요구사항이 상품(신차)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고, 서비스 센터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신차 수급도 다른 국가에 비해 늦다는 지적이다. 아우디 차주인 A씨는 "사용자 편의사양에 대한 피드백이 차량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예컨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와 네비게이션 수준이 경쟁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편의사양이 확대됐다고 하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이 빠진 경우가 많다"며 "한국 시장 이해도가 높은 경영진이 일하고 있는지 의문으로 아우디코리아가 본사에서 차를 받아 넘겨주기만 하는 회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비스 센터에 대한 불만도 수 년간 끊이지 않는 사항이다. 또 다른 아우디 차주인 B씨는 "센터 수가 적어 그런 지 서비스센터 예약 자체가 어렵다"며 "겨우 센터에 입고한 차가 수리돼 나왔는데, 똑같은 문제가 반복돼 재입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이 같은 서비스 불만은 구매를 후회한다는 원성으로 번지고 있다. 아우디 차주 C씨는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입고했다"며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한데, 대차가 안돼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 차량 구매를 후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우디의 서비스 센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가 한국에 보유한 서비스 센터는 이달 기준 40개로 경쟁사인 벤츠(77개)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임현기 대표 취임 이후 서비스 센터 증설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그러나 임 대표 임기 중 신규 오픈한 서비스센터는 올 초 오픈한 목포 서비스센터 1곳에 불과하다. 이마저 폐업한 다른 서비스 센터를 고려하면 아우디 서비스 센터 수는 2년 전인 2021년(40개)과 같다. 아우디 카페 운영진은 현재 소비자 불만을 적극적으로 취합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카페 내 움직임은 최근 운영진을 중심으로 갈수록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말 카페 운영자는 "아우디코리아 개선이 필요한 내용(품질과 서비스 센터 등)을 계속 올려달라"며 "(아우디코리아가 역할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의 생생한 현실을 알리고 공유해 권리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아우디 온라인 카페에서 아우디코리아를 향한 회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출시 모델에 정작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데다, 고질적인 서비스센터 문제까지 미해결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뒷전…계속되는 서비스 문제
"아우디코리아에 개선사항 알리자"…직접 나선 소비자
희귀성(?)이 없어서 센터 서비스는 좋습니다.
보증기간 내 라면 거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리/교환도 잘해주고...
(보험이 있으면 과다한 교체도....;; )
결국 한국지역 서비스만 문제가..... ㅜㅜ
한번사고 두번다시 쳐다도 안보는 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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