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중고차 일을 하고 있는 31살 청년 입니다 ^^
매일 사무실에 앉아서 보배드림에 푹빠져 눈팅만 했는데... 이렇게 처음 글을 남깁니다 ^^
어제 사무실 동생이랑 사무실에서 일보구 마땅이 할일이 없길래 사무실 동생이랑 전단 (중고차명함)
을 돌리러 사무실에서 일찍 나왔습니다. 사무실은 강남이고 집이 용인이라서 용인에 가서 돌릴려구
용인으로가 같이 일하는동생 집에뭐좀 가지러 잠깐 동생 집에 들렸습니다.
동생이 사는곳은 용인 에버xx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신원리 라는 동네인데 동생 집에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에 한 80은 되보이시는 할머니 한분이 조그만 수레를 끌고 버스를 기다리고
계셧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이쪽 동네에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요 ㅠ 배차시간이 한시간정도?)
"저기 앞에 그냥 전철역까지만 가면되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정류장 옆으로 세우고 할머니 수레? 를 뒷자석에 실고 할머니를 태워서 전철역 쪽으로
가고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버스 요금을 들고 있던 꼬깃한 천원짜리와 백원짜리 2개를 주시더라구요.
차비 주신다고... 그래서 저는 연신 거부하고 가는길에 모셔가는거니까 괜찮아요 ^^ 하며 모시고 갔어요.
가는 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갔는데 용인에 이번에 경전철이 생겨서 처는 한번도
타보지는 못하고 보기만 했는데 할머니도 처음 타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에버역 (경전철) 앞에 차를 세우고 육교 식으로 만들어진 곳을 할머니를 모시고 한손에는 수레를
한손에는 할머니 손을 붙잡고 가면서 물었어요.
"할머니 어디까지 가서 파시는거에요?"
"네... 모란시장에 가서 한번 팔아볼려구요...."
"아... 멀리까지 가시네요... 시장가서 팔면 한 5만원은 받으세여???"
"무슨소리에요... 이거 팔면 차이 6천원정도 빼고 한 만원이나 벌까 몰라요... 전에도 한번 이렇게 가서
팔았는데 차비 6천원쓰고 4천원 벌어서 왔어요..." 하시더라구요....
그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울컥 하더라구요.... 돈 만원 버시겟다고 이더위에 전철타고. 버스갈아타고
시장에 가서 땡볕에 몇시간 팔아야 돈만원도 못버신다니.... ㅠ
"그럼 할머니 이거 다 저한테 파세요. 제가 사갈게요."
"아니에요. 그렇게 안해두되요. 이거 다 사가서 뭐할려구해요... "
"저두 집에 부모님들하고 살고 딸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있고 집식구 많아서 다같이 먹으면되요"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할머니가 계속 거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니 손을 붙잡고 다시 차있는데로 모시고 왔어요 그래서 다시 차에 짊을 실고 할머니 태웠던곧으로
다시 가고있었어요.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아들한분이랑 사시는데 아들이 사업실패해서
이쪽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셧다고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할머니 그래도 아들이랑 같이 살아서 좋으시겠어요 ^^ 했더니
할머니 말씀이 뭐가 좋아요... 이렇게 늙어서 살고있는게 아들한테 죄스럽기만 해요....
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여 ㅠㅠ
그래서 할머니 할머니가 아드님 이렇게 건강하고 지금까지 보살펴주고 키우셧으니까 아들 자식들한테
그런 미안한 맘 갖으시면 자식들이 더 죄스러운거에요... 그런말씀 마세요... 이렇게 말씀드렷네요 ㅠ
그리고 나서 할머니 태웠던 곳으로 다시 가서 짊을 내리고.
"할머니 그럼 이거 다 저한테 얼마에 파실거에요???"
하니까 난처해 하며 말씀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괜찮아요 말씀해 보세요 ^^" 하니. 할머니 께서
"그럼 차비안들었으니까 만원만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갑에 있던 5만원을 드렸는데 계속 받지 않으실려구 하시더라구여... 만원만 주면된다고.
결국 씨름 끝에 5만원 드리고 할머니 께서 큰 파란색 봉지에 있는걸 다주셧는데
씨레기?? 랑 쑥 한다발. 그리고 열무 조금 배추 조금 이렇게 주셧어요...
그래서 집에 가져와서 집사람이 맛있게 된장국도 끓여주고. 겉절이도 해서 그렇게 먹었네요....
하....... 이거 두서없는 믿도 끝도 없는 글쏨시 ㅠ 그냥 따듯한 마음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남겼씁니다 ㅠ
다들 부모님한테 효도합시다 ~~~ ㅠㅠ -주 아빠 씀-
오늘 퇴근해서 와이프한테 힘좀 써야겠네요...^^ㅋ
여기 까지는 장난이고
진짜 맘이 좋으시네요...주위에 있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시겠네요..^^
추천 입니다~~^^*
허위매물은 안되요~~ㅋㅋ
나름 명합도 돌리고 해가면서 노력은 하고 있어요 ^^ 저또한 허위매물때문에
일하기 힘든 피해자 입니다 ^^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
좋은하루보내세요.(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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