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제가 저녁다되서 얼른 쓰레기 정리하고 저녁할라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갑자기 오한이 나는게 아니겠어요.

근데 이게 평소 컨디션 안좋고 아플 때 나는 오한이랑 차원이 다른겁니다.

손발이며 몸이 달달달달 주체를 못하게 떨고

온 몸이 새파래지고 손바닥이랑 발은 백짓장같이 변하고

가족들이 첨엔 왜저러나 하다가 

잠시 지켜보니 심각하다 싶었는지

전기찜질기 깔고 이불 뒤집어씌우고 온몸을 주무르고

저도 이렇게 아픈 적이 첨이어서 엉엉 울어버렸지 뭐에요..하..부끄럽게 ㅜㅜ

모르시다시피 며칠전에 위가 탈나서 위염에 위경련오고

응급실가서 링거맞고 죽먹고 좀 나아진듯해서 

밥먹었더니 다시 탈이 나서 그 뒤로 미음만 먹었지요.

그랬드만 저혈당 증상이 ㅜㅜ (저는 당뇨없어유..)

포도당 정제 하나 씹어먹고 소금이랑 설탕 탄 뜨건 보리차를 2컵을 마시고 바로 혈당체크했더니 74..헐...

30분쯤 뒤에 다시 체크하니 115로 올라가더라구요.

그제사 오한도 서서히 멈추고 혈색도 돌아오고..

정말 가족들이 옆에 있었기 망정이지 

119 실려갈 뻔 했네요 ㅜㅜ

다행히 지금은 거의 진정이 되었네요.

안그래도 약이 큰 효과가 없어 낼 아침 바로 외래갈랬더니 이렇게 일이 생기네요.

아프면서 번뜩 생각난 게 울 자게 솔로 횽아들 아프믄 어쩌나 ㅠㅠ

옆에 아무도 없을 때 아프믄 더 서러운데 말이죠.

서러운 거 떠나서 혼자 있다 클나믄 어째요 ㅜㅜ

그러니 울 자게횽아들..

혼자 있으믄서 끙끙 앓지 말구요.

가리지 말고 우리 나라던 저 먼 나라던

얼른 인연찾으셔서 가족만들고 행복하게 사세요.

진심입니다.ㅠㅠ

다들 건강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