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빌런 이야기>
승강기 교체 공사가 시작되었다.
승강기 한대당 약 한달이 걸리는 큰 공사이다.
큰 공사이니 만큼 공사 시작 한달전부터 안내 공고문과 방송이 계속 나갔다.
승강기 공사가 시작되면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주문할 수 있는 택배는 미리 주문하고, 공사 일정은 뒤로 미루던 조절을 하도록 안내도 나갔다
공사 일주일전 한통의 전화가 왔다
승강기 공사 시작일과 동시에 세대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하는데
승강기 공사 일정을 바꿔줄수 있냐고 묻는다 (개황당)
일반 공사가 아닌지라 공사일정 변경은 어렵다고 안내했으나
주민 편의를 위해서 그런것도 못해주냐고 버럭한다 (주민편의가 아니라 니 편의겠지)
다른 주민들도 공사 일정에 맞춰 이사나 인테리어 일정을 조율을 했기 때문에
지금 변경을 하게되면 그 분들도 차질이 생긴다고 안내했다.
그랬더니, 그럼 그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공사 일정 바꼈다고 안내라고 한다 (제정신?)
어이가 없어서, 한 사람때문에 그 모든 사람이 일정을 바꾼다는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문의하신 한명 한명의 연락처를 다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수긍하는척 하는가 싶더니, 딴지 발동이 걸렸다
'안내문은 언제 나갔는지?' '안내가 얼마나 전달되었는지?' '방송은 언제 몇번을 햇는지?'
우리는 이런 병신들을 많이 겪기 때문에 빼박 증거들이 가득하다
계속 조르다가 안되겠는지 갑자기 태세전환을 한다 (항상 이런 패턴)
안내문이 나가고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했다는거다.
지금 공사 일정 변경을 하게되면 위약금이 상당하니 봐달라는거다.
끝까지 이기적이다
그럼 다른 세대들 공사 일정 변경으로 인한 위약금은 어떻하죠? 라고 물었다
당연히 할말이 없을줄 알았지만, 내가 과소평가 한듯 하다
그건 위약금이 아직 안나왔으니 모르는건 아니냐며 개소리 시전,,,
본인 집 인테리어 공사 일정도 변경 못하면서
아파트 전체 승강기 교체 일정은 변경 할수 있을거라 생각한건가?
이런 무식한 새끼,,,,
그 뒤로 계속 전화해서 변경해달라고 조르지만
그게 될리나 있나...
그렇게 승강기 공사가 시작되었다.
해주시지
근데 그 뒤로 업체랑도 통화했는데, 입주민이 급하게 일정을 잡으면서 업체에 고지를 안한거에요.
급하게 일정을 잡았으니 업체도 있는시간 없는시간 내서 공사일정을 잡아서 인부들 고용하고 했는데
입주민이 날짜 변경을 하겠다고 하니 황당하는 입장이더라고요,,,
아! 그리고 그 입주민은 밤일아니고 해외거주 등 그런 사정없었어요 (통화를 수없이해서 사정을 다 들었습니다)
그냥 본인이 안보고 안들은거죠... 승강기 공사 예정은 작년부터 수시로 공고가 나갔거든요
물론 자세한 일정은 아니었고 대략적인 내용으로 (내년3월경쯤시작 이런식) 나갔기때문에 핑계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안내가 나갔는데도 정말 몰랐다는건 본인 부주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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