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충 찍은 택배 박스 사진 한장과 와이프한테 받은 선물이라는 글 몇자 적었던거 뿐인데 베스트에 올라가 있네요
먼저 많은 관심과 추천 댓글 축하 등등 정말 감사합니다
출근해서 일하느라 아직 모든 댓글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눈에 들어오는 댓글이 몇개 있어서 다시 글 남깁니다
* 이혼문제
작년 12월 말경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그때 현금 100만원을 주더라구요 폰 바꾸라구요
그리고 올해 1월초에 이젠 도저히 못살겠다며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글을 썼지만 사소한건데 성격 문제로 다툼이 잦았거든요
저랑 와이프는 닮은점이 너무 많습니다
말도 안되게 생년월일 6자리가 같습니다
둘다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입니다
전 살림 잘하고 요리 잘하는 여자 만나는게 희망이었는데 와이프가 또 잘하네요
무엇보다도 성격이 너무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소한걸로 싸우면 자존심 때문인지 서로 욱해서 양보없이 큰소리 치다가 기분상하기 일수였습니다
부부상담도 몇차례 받아봤고 와이프는 6개월째 개인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저보다 와이프가 잘못된부분은 고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거 같아요
1월초에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갔지만 둘다 애들없이 사는거 못한다는거 알고 아직 많이 어린 애들과 부모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걸 잘 알기 때문에 제가 먼저 다가가서 다시한번 잡았습니다
현재는 함께 부부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면이 있는거 같아요
이젠 제 스스로가 어떤부분이 부족하고 잘 못된건지 알기 때문에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와이프 또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살아 보자고 다짐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외벌이 아니냐?
제가 전에 쓴 글들을 보셨던건지 아니면 저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만 그저 관심 가져주신것 만으로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외벌이 맞습니다
와이프한테 매달 생활비를 주는데 집에서 고생한만큼 많이 못 주니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워낙 알뜰해서 스스로 저축도 하는거 같아요 동네에 식자제 마트가 4군데 있는데 전단지에 할인하는 품목들 찾아서 4곳 모두 돌아다녔다는 말을 듣고 대단하다고 놀랐단적이 있네요
제가 1년 전부터 폰 바꿔야겠다고 말은 했었지만 아직 쓸만했기에 계속 쓰고 있었거든요 와이프 마음이 씌였는지
그동안 돈을 조금씩 모았던거 같습니다
* 차라리 울트라를 사지 그랬냐?
s9 쓰다가 s24+ 를 접하니 비교가 되겠습니까?
저에게는 성능이나 카메라 등 모든면에서 충분히 완벽하게 다가오는 폰입니다 (Ai 폰이 어쩌고저쩌고는 사용할 줄 몰라서 모르겠네요;)
수년간 쓸거 20~30만원 더 보태서 울트라를 살수도 있었겠지만 제 기준에 너무 크고 각진 디자인이 별로였어요
나중 나중에 갱년기 오고 눈 나빠지면 울트라 모델 써보겠습니다
사실 아직 다른건 잘 모르겠고 폰이 커지고 키패드가 커지다보니 자판 누르는데 오타가 거의 없네요
혹시 이 글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오타가 아니고 제 지식이 짧아서 맞춤법이 틀린거에요
최신폰 s24 정말정말 좋습니다
그레이 컬러 참 영롱하네요
절 기억해 주신다는 분도 계셨고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온라인 상이지만 기분이 참 좋네요 관심 가져주시고 축하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s9으로 찍고 s24 그림자 지우기 기술로 편집한건데 죽이네요
오케이! 오늘 당장......
(행여 제가 죽으면 핸드폰도 같이 묻어 주세요.)
행여나 돌아가시면 조문 가겠습니다
와이프도 종종 던지는 나쁜 습관이있었는데
좋아졌답니다
저도 와이프랑 주민번호6자리가 똑같고 1월초에
대판 싸워서 이혼직전까지 갔다왔는데...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