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상가 임차인중 한명입니다
여기 이사 온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어느 순간 문득 상가관리비를
왜 걷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해하실까봐 정리해 드리자면
- 상가 점포 중 한곳에서 수도세만 걷어서 내는 경우가 있구요
- 상가 자체 관리인이 있으면서 관리비 항목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있던 상가에서는
그냥 상가 점포 사장님 한 분이 수도세만 걷고 끝이었거든요
당시 5천원 정도 내고 말았으니까요
그런데, 여기 상가는 희한하게 별도의 관리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수도세 걷는 분이 월2만5천원씩 돈을 거둬가시더라구요.
확인을 해봤더니, 원래 돌아가면서 수도세를 거뒀는데, 그때에는 그냥 수도요금만 거뒀는데,
현재 수도세를 걷는 분이 갑자기 관리비 항목을 만들더니 자기가 그 돈 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76세 정도 되는 노인이신데,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 돈 왜 걷냐고? 물어봤을 때 돌아온 답변은!
'다른 상가 얼마나 관리비 비싼줄 알어? 내가 하니까 싼거야' 입니다.
거기다가 덕분에, 영감님한테 반말에 쌍욕을 심하게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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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십만원 나오는 상가랑 비교하면 당연히 싼거죠. 월 2만5천원이면
하지만 수도세만 상가 총무가 거둬서 내는 기준으로 하면, 5천원 낼건데, 5배 아닌가요?
20년 넘게 이 영감님이 상가관리비 명목으로 다른 임차인들한테 돈 거뒀다는데,
제가 계산해 보니, 금액이 2천만원 가까이 되네요. 누적되니 금액이 꽤 되네요.
확인을 해보았더니, 이 돈을 상가번영회나 반상회등에서 주기로 협의한 후에 가져가는게 아니라,
혼자서 임의로 관리비 항목을 만들어서 자기 멋대로 걷어가는 거라고 하네요
어쨌거나 저는 상가 상인들 전체 연락처 물어봐서 단톡방으로 초대한 다음
향후 나는 관리비 안 낼 것이니 그렇게 알라고 공지 했습니다.
더군다나 법적으로는 수도세만 주면 되는게 맞으니까요.
실제로 관리비로 쓰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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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가지 더 적어보자면 수도세 걷는 사장님(76세 노인)이 세탁소 합니다.
문제는 월 수도요금을 1만5천원 낸다는 겁니다.
다른 세탁소 사장님들은 월 수도요금 수십만원 낸다고 들었는데.
이러려고 수도요금 자기가 걷는다고 한 듯 합니다.
며칠 전에 찾아가서, 제가 수도계량기 설치하라고 한 소리 했는데,
놀라운건 수도계량기가 이미 있더라구요. 있으면서 검침대로 안 하고
30년 넘게 수도요금 1만5천원 낸 겁니다. 32년 세탁소 하셨다는데,
32년간 수도요금을 다른 상가 상인들이 대신 내 줬네요.
건물유지시설 보수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안그럼 무슨일 있을 때마다 모여서 상의하거나 상가 입주인들이 매달 바꿔서 관리하거나
돌아가면서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상가란 수익자 부담인 공동전기 물세
엘베 층층 화장실등 관리를 해야니
이해가 감니다 만.
출입구 자동문과 복도 센서등 같은 공용전기는 누가 내야 할까요?
엘레베이터 운영및 점검비는 누가 내나요? 엘베 하나 운영하는데 1년에 200이상 듭니다. 그냥 전기요금만 드는게 아니에요.
정화조는 푸는 건 누가 내야할까요?
기타 등등 따지면 보통 일년에 4~500만원 들어요.
건물유지시설 보수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1층 현관 전등 나갔는데, 몇년째 그대로 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현관 1층을 말하는 겁니다.
안 보이는 구석 복도를 말하는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계단 복도 청소 부르는비용 이런거 나눠서 부담하는건데
거긴 그 노인이 맡아서 수도요금 정산하는 수고비로 주나보네요
관리되는 것이 수도만이 아닐겁니다
전기, 정화조, 저수조 등등
걍 그돈내고 장사나 열심히 할 걸...
장담해봐유~
이렇게까지 됐으니 일단 상가 임차인들 회의는 한 번 하셔야할 듯요
직접 이것저것 상가관리 해봐야
그냥 관리비만 낼걸..
이런 생각하실겁니다..
그런 생각 안할듯
근처면 제가 한 번 봐드릴께요...
원래 우리 상가는 미용실, 대리기사 사무실, 슈퍼 등등
돌아가면서 수도요금 걷는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탁소 노인네가 본인이 수도세 걷는다고 하더니
관리비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돈을 거둔 다음에
그 돈을 자기가 가지는 모습 양상을 띤 겁니다.
(관리비랍시고 돈을 거두는 목적이, 자기가 그 돈을 가지기 위해서라는 거죠)
따라서 제가 이번에 반상회 열어서 건의했구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시금 수도세만 걷는 시절로 돌아가기로 했구요. 제가 수도세 걷기로 했습니다.
6개월치 선불로 걷기로 한 점이 있어서, 딱히 어려울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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