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을 아내랑 보고왔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전 12.12사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처럼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도 많았을겁니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건 "전차를 가져가서 네놈들의 대가리를 다 때려부수겠어"
짧고 굵직한 명대사밖에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왜 이런 대사가 나올수 밖에 없었는지
알수있었네요.
영화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울지않았지만
저는 김오랑 소령이 전사할때 장태완 장군이
모진 고문을 받을때 정선엽 병장이 총에 맞아 전사했을때 눈물이 핑 돌았네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점은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아픔은 우리 후손이 돌려받는다는것을 그대로 느꼈습니다.
저역시 그 아픔을 광화문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애국"이란 신성한 단어로 그들은 거리를 더럽히며 남들에게 희룡을하고 과거에 대한 부끄러움보다는 과거가 더 영광스럽게 느껴지는 모습을 보면 수치스럽다라는 표현이 정말 느껴집니다.
아직도 그들은 살아있다는 모습에 분노가 휩싸이기도 합니다.
12.12 군사반란 이후 진압에 실패한 사람들의 최후는 처참했고 반란에 성공한 반란군들의 최후는 영욕이 앞서있는 모습입니다.
이 영화를 개봉하게 해준 김성수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300만 관객이 김오랑 소령 장태완 장군
정병주 사령관 정선엽 병장등 다시 기억할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이분들에 대한 명예회복을
다시 해준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권력을 쉽게 얻고 남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사람들에게 꼭 한번 보라고
권유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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