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같이 호수공원 한바꾸 뛰고오는길에
할머니 한분이 캐리어와 짐을 바리바리 들고
길을 건너시더라구요 그런데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짧은 횡단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신호가 많이 모질라보였습니다
댁이 근처신가 싶어 ..모셔다 드리기로했습니다
뭐..누구든지 보았으면 다 도와주셨을겁니다
근처어디어디간다.. 수영장 지나서 ~ 하시길래
여기 수영장은 ...응? 오피스텔에 있는거 말곤 없는데..
어찌되었든 할머니 걸음으로 10분 예상했습니다
다늙은할머니가 노망들어서 나와서
이게 뭔 고생이냐 하시길래
걸어다니실수있으시니깐 나오신거죠 뭐~
나왔으니 어쩌겠어~ 어여 댁에 가셔야지~
나땜에 사장님 잘못걸렸네~?
그런말 마시고 어여가자고 ㅋㅋ
너스레도 건네면서 손잡아드리면서 목적지근처도착..
그러나 할머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신가봅니다..
두둥...그래..할머니가 첫째따님댁에 간다했으니까
핸드폰으로 전화해보자...해서 찾는데
어라...아무것도 없네...?
쎄해집니다..
심지어 연락처도 없...
하아... 할머니..아까 할머니 말대로
나 잘못걸린거같은데요? 하시니 웃으십니다 ㅋㅋㅋ
미안해서 어쩌냐며...
미안해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경찰도움받자고 요청하게되었습니다
경찰이 할머니 정보조회하면 목적지를 알거나
따님 연락처를 알수도있을거다...
그리고 할머니..저 운동끝나고 바로 만난거라 ㅠㅠ
추...버요...
결국 마두지구대 포졸나으리들께 인계하고 저는 집으로..
후하.. 운동마치고도 한시간걸렸네여ㅠㅠㅠ
횽아들 꼭 어르신들 핸드폰 들고다니게 해주시고..
지갑에 꼭 자녀분들 연락처 메모 남겨주세요!!!
흐미 뚠뚜니 겁나추워요ㅠㅠㅠ
아참 할머니..주말에 교회가시면
산타한테 꼭 선물주고가라고 전달한다고하셨어요!!!!!
차가 엄써소 놀러가기 힘드네예ㅠㅠ
추천부터 드세용..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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