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러 백수 1개월차 지나감요(넷플, 유튭 보며 누워있는게 젤 편함)
- 밤과 낮이 바뀌어 암막커텐 처놓고 12시에 일어나서 점심먹어야지 하면 밤 12시라 충격
- 회사에서 식비지원되니 부담없이 이거저거 먹다가 내돈내산 1만원이니 1일1식 전환
- 이직확인서 처리가 늦어져서 화났다가도 아 1개월 더 연장되겠네 하는 정신승리(퇴직후 3주차에 신청 예상)
-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지 하며 걱정하다 유튜브, 틱톡보며 킥킥 행복해대다 아침에 잠
- 이럴때 해외여행 가야지 하고 술김에 결제 완료하고 며칠 후 카드내역서 보고 이건 좀 오버이지 않나 현타옴
- 아침 출근할 때 당당히 나갔는데 관리사무실 아줌마가 오늘도 회사안가요? 하면 흠칫두둠칫하며 버벅댐(휴가여요 등)
- 폭염기간 7말8중 한달 집에 있으니 에어컨 풀가동으로 관리비 고지서 받고 현타. 1년 내내 12-3만원 내던게 18만원 나옴. 어딘가 나가야겠음
- 알바나 해보까 하다가 아 실업급여 받으려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있어야지 하는데 이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듦
- 집에서 안쓰는거 당근에 팔려고 정리를 시작
- 쉬는김에 운동하려고 골프연습장 등록해서 아침9시에 가면 자영업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성분들, 여성분들만 조금 있음. 겁나 잘들 치셔서 연습다마 찌그러지는 중
7월까지 일하고 8월 부터 백수입니다.
40후반에 처자식 없는게 다행(?)이네요
좋은 회사 잘해주시는 상사분들였지만... 별로 업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왔네요
구체적 인생계획은 없지만 뭐 잘되겠죠.
아주 오래전 친구가 보내준(얜 총을 지한테 겨누고 있어요..ㅋㅋㅋㅋㅋ)
ㅏ유.
시상 편하거든유
나이도 있으시니 벌어논돈도 꽤있으길것이고
천천히 즐기면서 적당한 벌이있는곳 알아보고 들어가심되겠네요
저도 곧 백수됩니다
마흔초반 유부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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