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만36세, 미혼, 2020년 12월 현회사로 이직, 현회사에서 정부과제 및 레시피 제조, test 등 연구원으로 근무중이고
연봉 3400만원입니다. 작년부터 출신학교 담당교수가 창업한 회사에 연구팀장으로 연봉 6천만원에 스카웃 제의가 왔지만 당시 하던 프로젝트도 있고 과제만 많이 따와라 그럼 상식선에서 원하는 만큼 연봉인상 해주겠다라는 구두약속을 믿고 제의를 거절했네요. 적지않은 나이지만 믿었네요 멍청하게..
연구원은 저랑, 70대 본부장 2명입니다.
현회사는 임직원 18명 정도에 연매출 20억 왔다갔다 하구요.
사무실 직원 5명 중 대표 가족 2명, 올해 5월 이사장 아들(고졸, 무경력, 막 제대한 22살)이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회사로부터 천만원 대출받은 상황입니다.
작년 회사 매출도 좋지않고 개인적인 성과도 크지 않아 올해 연봉협상은 회사측이나 저나 언급조차 안했습니다.
대표나 이사장도 현장이나 사무실에 계속 작년 매출이 너무 안좋다 적자다 자꾸 이렇게 떠들고 다녔구요
그런데 올해 4월까지 운좋게도 이것저것 해서 정부과제 R&D 지원을 총액 8억정도 선정됐습니다.
그 중 2건(1억)은 제 단독 진행해서 선정되었고, 나머지 2건(7억)은 저, 본부장, 타업체 이렇게 같이해서 선정됐습니다.
2년에 5억짜리 과제가 있는데 청년신입을 무조건 뽑아야하는 조건때문에 위에 언급한 이사장 아들이 입사했습니다.
고졸, 무경력인데 저랑 연봉이 400만원 차이 나더군요 ㅎㅎㅎㅎ
그래서 이사장한테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냐? 연봉인상 해달라
얼마를 원하냐 하길래 5천만원 달라 했습니다. 약속한거 지켜라고.
갑자기 1천6백만원이나 인상하는건 좀 심하지 않냐 하길래 스카웃제의도 왔고, 약속하신거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하니
일단 대표랑 상의를 해보겠다하고 한달 가까이 아무 말이 없길래 제가 다시 이야기를 꺼내니
또 뭔 매출도 적자고 니 혼자만 연봉인상을 해줄수가 없다 미안하다 하길래
알겠다 그럼 저도 어쩔 수 없다. 지금 하고 있는거 멈추고 전 이직하겠다.
한달안에 최대한 인수인계하고 나가겠다 하니 매출 올라올 때까지 있어달라 하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계속 거절을 하다가
같이 프로젝트하는 업체랑 사이도 있고 이직을 하더라도 협업할 수 밖에 없는 문제도 있고,
그 업체에서도 그럼 올해까지만 잡아달라. 내년부터는 어떻게 혼자 해보겠다기에
저도 든 생각이
그래 올해까지만 있으면 퇴직금도 1년치가 더 들어오고, 연말에 연구수당도 들어오니 그거라도 챙겨서 나가자라는 생각에
대표랑 이사장에게 올해까지만 하겠다 전달하고 ok받은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대표가 본부장한테 왜 저 인간 안나가냐??현장일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 한걸 본부장이 저한테 전달하는겁니다.
아 진짜 너무 분하고 빡치네요
혼자 든 생각은 제가 지금 퇴사를 하면 6개월치 월급 1700만원에 1년치 퇴직금 250만원, 연구수당 500만원
총 약 24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어서 내 발로 나가라고 하는 상황같은데 너무 괘씸하네요..
또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면 실업급여도 줘야하고 그렇게 되면 외국인들을 3년인가???입사를 못시키니 그것도 아까워서 제 발로 나가라는 식으로밖에 이해가 되지않아 너무 괘씸합니다...하...
그래서 버티자하니 대표, 이사, 그 밑 가족들(ㅅㅂ 이래서 가 족같은 좆소기업은 다니는게 아닌데...)의 대놓고 따돌림과 눈치들
이직생각하고 있다는걸 또 어떻게 알고 동종 업계 회사에서 4500에 스카웃 제의가 온 상황
고민이네요
위에 언급했다싶이 회사에 대출 천만원 있는게 걸림돌이 되네요
1. 대표한테 지금 나가줄테니 1년치 퇴직금 + 연구수당 + 250만원해서 천만원 빚갚은걸로 하자하고 동종업계에 이직한다.
2. 그냥 줜나 버티고 퇴직금 1년치도 받고, 연구수당도 다 챙기고 그 다음 천만원 빚갚고 내년 1월에 좀 쉬면서 이직한다.
이렇게 두가지를 고민중인데 적지않은 나이도 걸리고 하...너무 복잡하고 머리아프네요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한풀이 겸 형님 동생 누님들 의견도 듣고싶어서 끄적거려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직은 바로 가능 하지만 회사 하는 짓걸이가 너무 괘씸해서 올해 남은 기간 다 채우고 제가 받을 수 있는거 다 받고 나갈지 이직을 할지 고민이에요 ㅠㅠ
연구수당? 이랑 추석상여 거 얼마나 한다구.. 그것때문엔 고민할게 못되여@.@
근데 이직하면 연봉이 1100만원 오르네여? 6개월이면 550마넌..
모욕받고 스트레스 받는게 없어질건 확실한 거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며 다른스트레스나 트러블이 생길지는 불확실한 거니깐, 숙고해서 둘중에 본인에게 더 가치있는 쪽을 선택하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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