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는 쉬지 않고 일을 했어요.
결혼 후 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작가 일을 하고
남편 사업 도와주며 5년 정도 살았습니다.
근데 작년 청약이 당첨되어
내년 초 신축아파트 입주 예정인데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맞벌이를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아시다 시피 작가라는 게 배곯는 직업이라 ㅠㅠ
그래서 알바몬 알바천국 찾아 여기저기 지원했는데
30대 중반이라 그런가
20대 때는 너무 쉽게 구했던 알바를
지금은 구하기 꽤 어렵더라고요 ㅠㅠ
2교대 공장 같은 곳도 지원하려 했는데
그럼 너무 그 일에만 매달리게 되고
다른 일을 못 할 거 같아 포기했어요.
열 몇 곳 이력서 넣었는데 스타벅스에서 연락이 왔네요.
부랴부랴 신세계 사이트에 이력서 작성해 접수했는데
5년만에 사회생활과 일을 하려니 너무 떨리고 긴장되요.
아직 뽑힌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긴장이... ^^;;
지금 생각하면 20대 때는
어떻게 그렇게 쉬지 않고 일 했는 지
어떻게 그렇게 용기내서 해 보지 않았던
분야의 일도 잘 했는 지
어떻게 12시간씩 일을 했는 지... 참 신기해요.
10년이 넘게 흐른 30대 중반이 된 저...
20대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제 자신이니
막상 일 하면 잘 할 수 있겠죠? ㅠㅠ
예전 기억을 되살려야겠어요
마음으로 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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