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눈팅만 하다가, 너무 억울한 일이 발생해서 이렇게 보배드림에 글을 쓰게 되네요
집도 돈도 없는 30대인데, 금리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락 피해를 제가 보고 있습니다
계약 만기가 되었는데도 보증금을 못 받아서 굉장히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저는 2020년 9월에 서울 소재 신축 빌라에 2억 8천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이때만 해도 임대인은 건축주 였기 때문에, '설마 보증금 떼먹겠어' 라는 생각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1달 후 임대인은 변경되었습니다. 1~2년 전부터 기승하고 있는 신축 빌라 전세 사기에 당한거죠. 그런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해서 언론에서 전세가는 오를거다 라는 이야기가 들려서 뭐 이사가는데는 문제 없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 다른 방향으로 발생했습니다. 금리가 오른 탓에 집값은 떨어지고, 전세 수요도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금리면 대출 받아서 전세 사는 것보다는 월세가 나으니깐요. 이 때문에 언론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전세가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뭐 임대인이 보증금 돌려주고, 낮아진 전세가로 새로운 세입자 받으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주택 갭투자들은 돌려줄 보증금이 없습니다. 또한 매매할 때 보다 낮은 전세가로 신규 세입자를 받으면 자신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절대 낮추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입자에게 보증금 덜 받고 나가주면 안되겠냐 는 제안을 합니다. 이 부분은 녹취도 하였습니다. 싫다고 하면 세입자가 신용불량 되고, 연체 이자 물어라 라는 이야기 까지 하면서 안하무인입니다. 참고로 보증보험 이야기하실 수 있겠지만, 보증보험 100%는 신축 빌라는 거의 가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집주인이 파산되어서 경매로 넘어가면 빌라 기준으로는 보증금에서 전세대출 정도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전세를 연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이 저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보배드림으로 인해서 퍼져 나가 전세 세입자들을 위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봅니다
안타깝지만 방법이 읍네요 ㅠㅠ
등기안나온 신축빌라에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