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서 청소하고있는데.
매장 밖에 바닥에 폰하나 발견함.
이리저리 보니 여친이랑 찍은 사진도 보이고.
배터리도 20퍼정도 있고
전화 오겠지하고 기다리는데 오전10시부터
지금껏 전화한통 안옴.
드디어 아버지라고 등록된 번호로
전화와서 누구냐고 묻네요.
전화기 주워서 가지고있다니
고맙다고 당장 오신다고하네요.
아들껀데 아직도 자는지 잊어버리지도 모른다고하시고.
주소 알려드리니 금방오셨네.
금방 오셨는데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 타고 오셨네요.
사례하신다고 하는데...
무슨 사례냐고 그냥 가셔도 된다고 하시니
인사 정중히 하시고 가시네요.
좋은일 했으니 앞으로 대박나자~~
추천 드려유
추천 드려유
아들 : 하아....사장님.....
ㅊㅊ드림요!
멋지십니다~~
오늘 대박 나실꺼예요~~~^^
여친이 왜 자주 바뀌고 결혼은 언제 할 꺼냐고,
술은 왜 많이 마셔서 폰을 잃어버렸냐고 ...
지갑2개인데 아직도 좋은일이 안생김ㅜㅜ
뿌듯하시겠어요.
중국집사장님이신가?아님 아버지가
배달?정봉정환이 아버지 김성균?
주워서 처분할놈들은 어떻게든 처분하거나 뭐라도 받을려고함...
근데 제목 띄어쓰기 좀 합시다.
그 뒤로는 눈에 보여도 무시합니다
님 덕에 맘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해뜨면 찾아주려 했으나 괜히 가져갔다간 점유이탈물횡령 등의 죄가 될수 있어 112 전화후 버스 정류장번호 말해주니 순찰차가 와서 받아감
그사이 집으로 가는 막차 놓쳤음 ㅠㅠ
박씨 잔뜩 물고 출격준비 완료
어찌보면 당연한일인데.
참 요즘 세상이 각박해진거겠죠??
이렇게쓰면 욕먹겠죠??
사례금 거부하다가
너무 거부해도 이상한 분위기라
받았는데 만원 너무 거부하는것도
무시하는 느낌이라
만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주는사람 성의 생각해서 받았음
그냥 앞으로는 받아야겠어요
주는사람도 무안할듯
그냥 가라고 하겠지 설마 돈달라고 하겠어
이런 마음이 있을수 있는 사람이네요
.
정말 사례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말하지 않고 뭐라도 손에 쥐어주고 오는게 도리지요
아침에 휴대폰 없어진줄 알고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습득물도 없었고 전화기 신호는 갔으나 받질않았죠
휴대폰 위치 추적해보니 낙동강 바로 건너편 강변오토 캠핑장에 신호가 잡혔내요 이곳에서 거기
가지 자동차로 가려면 한시간은 더걸리는 거리인데 ...변수는 제트스키 타는데가 바로코앞에 있다는겁니다
제트스키로 3분정도면 낙동강을 건널수 있다는 사실 .. 아 신호는 가는데 전화는 받질 않고
결국 포기했내요 100퍼 제 과실입니다
여튼 훈훈하네요
대박나시길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남의 물건 주워서 찾아준다고 가지고 있는것만해도 범죄에요 ㅜㅜ 사실입니다 왜냐 그걸 돌려주려고 가지고 있었다란걸 증명할 방법이 없거든요(sns에 남겨두면 괜찮음)
저도 그런 경우 있었는데 경찰인 친구가 담부턴 그냥 바로 경찰서나 우체국에 가져다 주라고 그러더군요 참 각박한 세상이지요 ㅜ
택시에 내리고 가시는 분들
폰 받고 고맙습니다 하고 쌩 가지말고
기사님들께 최소한 차돌려온 택시비는 드립시다
오토바이에 실려 있던 철가방에 써 있는 중국집 이름이 '아버지' 였고...
복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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