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있어 불교란 인간애에 한없이 넓고 한없이 포용하고 심지어 토속신앙 자체도 융합하는 누천년을 이어온 종교이다.
때로는 세속에 물들어 황실을 어지럽히고 그에 대한 박해고 받았고 세속에서 멀어져 산골로 멀어져 갔지만 무지한 백성들은 불교에 기대어 그들의 고단함을 감추어왔다. 이는 곧 생활속에 종교로 발전을 해온 것이다.
다른 짧은 독선 독단적인 기독교과는 차별되는 불교인데.. 불교가 정치화되고 있다. 또한 저 사특한 검찰들과 손을 잡고 또 한번의 신돈의 시대로 회귀하고자 한다.
더 이상 과거 독재에 맞서 민중과 하나가 되던 우리가 보아 왔던 그 종교가 아니다. 기득권의 발아래 들러붙어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아먹으려하고 있다.
퇴임을 앞두고 최고의 지지율 받는 문대통령을 대상으로 불교계의 미꾸라지가 민가의 닳고 닳은 추춧돌 보다 못한 되지도 않는 추춧돌로 사과까지 받아냈다. 본인은 문화재에 그 애정어린 관심을 두었었나?
더 이상의 세속에 연연하지 않고 민중속의 종교로다가가지 않으면 새로운 세대들은 불교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순환하는 역사의 메카니즘은 불교를 또다시 과거의 역사와 맏물려 쇠락의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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