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건설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이런일 저런일 하면서 2015년 까지는 가끔 건설회사에서 알바도 하고 그랬거던요 그러다 2016년부터 전업으로 쇼핑몰만 하다가 시국이 시국인지라 저 역시 매출 감소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생전 처음으로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며칠동안 일했는데요 와~ 진짜 건설현장 이래도 되나 싶네요
현장에서 본 어처구니 없는 상황 중 하나를 이야기 하자면 아파트 건설할 때 요새는 알미늄으로 제작된 거푸집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체 후 깔끔하게 청소해서 그대로 다음 층으로 올라가서 조립되고 해체 후 청소, 다음 층으로 올라가서 조립되고 해체의 반복이에요 한번 제작하면 20층 내외의 아파트는 그냥 사용하거던요
그런데 이게 청소가 제대로 안되니 거푸집 조립할 때 아구가 잘 안맞는 경우가 생겨요 그러면 거푸집에 붙어 있는 이물질(콘크리트 등)을 제거하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데 대충 맞추고 핀도 대충 끼웁니다. 그러니까 거푸집 설치 다되었다고 해서 콘크리트 타설하면 거푸집에 핀이 제대로 안 박혔으니 거푸집이 부풀거나 터지는 경우가 생겨요 그러면 그거 나중에 튀어나온 부분 깨어내고 거푸집 손상이 심한곳은 알폼 교체해야 합니다. 그런데 알폼이라는게 주문 제작이라 여유분이 있어도 제대로 된 시공을 했을 때 기준이라 이따구로 공사하면 여유분이 턱 없이 부족해지거던요
또 건설현장에 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런가 여기 저기 똥 싸질러 놓고 치우지도 않아요 거기다 똥.... 똥 누고 치우기 싫으면 그냥 보이게 놔두던가.... 그걸 또 뭘로 덮어놔요 똥 누고 거길 합판 같은걸로 덮어 놓은 경우 지나가다 모르고 밟으면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씨바 새끼들 쓰다 보니 열 받네요 인건비 아끼려고 중국애들 불러다 쓰면서 요새는 젊은이들이 이런 일 안하려고 한다 이딴 개소리나 하는게 건설사 사업주들이고 그들과 쿵짝 쿵짝 하는게 관계 당국이라고 생각됩니다.
10년 경력의 형틀목수 일당 20만원 이라고 하면 엄청 많은 것 같지만 일년에 실제 일하는 날은 200일도 많은 편이에요 비와서 추워서 더워서 일 못하는 날이 165일 정도 되는거죠 그러면 연봉 4천만원밖에 안되는거에요 그러면 일당을 더 올려줘야죠 건설사에서는 뭘 믿고?? 라고 하겠지만 그 뭘 믿고?? 이거는 관계당국에서 만들어줘야죠 일정 경력을 채우면 시험이나 심사를 해서 급수를 정해줘야 하는건데 건설교통부는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정말 그냥 화장실이랬어요
-->이부분은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융. 강제하면 모를까.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쉽지 않거든요. 그나마 설계나 그런쪽은 건설산업협회에서 경력 관리를 하니까 등급별 기술자 뭐 그런걸 할 수 있지만요.
당장에 거푸집 기능사 같은 자격증도 있지만 그게 있다 하더라도 그 자격증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융?
근데 생각해보니 08년까지 건설회사 다니신 분한테 건설기술인협회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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