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더운 날에도 전 뜨거운 물로 샤워합니다.
찬물로 샤워하려고 하면 시원하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차갑다 또는 춥다라고 느끼거나 피부가 따갑다고 느낍니다.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여름철에 등목하고 찬물에 샤워했던 기억이 있는 걸로 봐서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된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보니 고등학교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저희 집은 옛날 단독주택이다보니 겨울철에는 아랫목만 따뜻하고 이불 덮고 누워도 입김이 나오는 웃풍이 심한 곳이였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 몸이 찌부등이랄까 뻐근하달까 하는 몸이 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눈을 떴는데 눈 앞이 컴컴했습니다.
눈 주변이 부어서 눈을 떠도 감겨있어 눈 앞이 컴컴한거였더군요.
거울로 본 내 모습은 온 몸에 두드러기처럼 울긋불긋하게 부어 올랐고 시간이 지나면서 울긋불긋한게 점점 커지면서 서로 달라붙으면서 전체적으로 온 몸이 부은 것처럼 되더군요.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 부은게 가라앉으면서 괜찮아졌습니다.
그 뒤로 겨울철만 되면 툭하면 팔다리 가슴등에 두드러기 돋았고 얼굴을 부어올랐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전 겨울철만 되면 남들보다 더 옷을 껴입고 조금만 추워도 손가락이 부어 뻣뻣해져서 잘 안구부져집니다.
대신 여름철에는 왠만큼 더워도 덥다고 안느끼고 오히려 더워서 땀 흘리면 그게 그렇게 시원하고 몸이 가볍고 개운합니다.
선풍기바람도 직접 쐬면 몇분 안가서 머리가 아픕니다.
꼭 남들이 아이스크림 갑자기 많이 먹으면 머리 아프듯이 그런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중에서도 저처럼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서습풍한 피하기가
장수의 첫걸음이라더군요.
휴일 즐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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