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소식으로 글을써도 모자른데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평소 저희가게는 동네에서 좀 깐깐하다고 입소문 날만큼 개인방역 안내를 하는편입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을요.
동내상권상 주 고객층이 애기~학생자녀가 있는 어머님들 나이대이고 저또한 아기를 키우고 있어 더 조심하자는 주의이고 최근 인근에서 확진사례가 있어 더욱 걱정되기도 하고 사실 좀 고지식하고 벌금에 대한 겁이많아 왠만하면 더 지키려고합니다.
때문에 가끔씩 저를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다들 들어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셔서 감사할때도 있습니다. 정말 마스크착용 말씀드리기 눈치보이더라구요.
근데 오늘은 좀 힘들었네요..아버님뻘 되시는 아저씨 두분이 방문하셨는데 취하셨는지 한분은 마스크도 미착용으로 들어오셨고 출입불가 안내를 드렸더니 나가시더라구요.
같이오신 일행분은 방향감각도 떨어졌는지 화장실에서 길도 헤매시길래 처음엔 귀가를 권유해드렸습니다. "방역수칙도 못지키실것같고 취하셨으니 귀가하시는게 어떠세요?" 라고 말씀드렸을때 잘키지겠다고 말씀을하셨고 주문을
기어코 하시기에 받고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던것같아요.
정말 두분께는 죄송하지만 너무 마스크를 착용안하고 대화를 나누시기에 몇번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제기억으로 5-6회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신고당하면 영업정지나 벌금이 나와서 제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결국은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경찰 불러서 cctv 보자는 말에 경찰을 불렀습니다.
뭐 경찰을 불러도 딱히 소용은 없었습니다.
경찰분도 방역은 경찰소관이 아니니 어쩔수없다. 라고 하셨고 120으로 신고해야한다고만 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것같다며 저를 이상한놈으로 말하는데 진짜 장사하기 참 힘들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그냥 보내드리더라구요.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사이에 두분때문에 매장에어컨 다끄고 환기시켜서 매장은 더워지고 가뜩이나 손님도 없는데 정말 속상하고 뭐라고 표현못할만큼 이 방역수칙을 어긴사람들에대한 제제가 별거없구나 생각하니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되구요.
여기에 글을쓴건 그 두분이 문제가 아니라 방역에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그리고 방역을 어기는 사람들을 제제하는 제도가 너무 허술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진짜 방역수칙 철저하게한다고 자신있게 말씀은 못드립니다만 방문하시는 분들만큼은 안전하게 쉬다 가셔야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최대한으로 노력하며 지키고있는데 오늘 사건으로 진짜 현타오네요..
처음 쓴글과 너무 온도차가 다른글이고
사실 여기에는 제가 딱히 글쓸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속상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후..
마감시간이라 청소해야하는데 손에 안잡히네요..
동내장사하기 참 어렵습니다..
보배 회원님들 장문의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토닥토닥...
위로감사합니다
학생?인가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어른이 못나서 미안해요.
그런 어른들만 있는거 아니에요. 더운날 힘내요~^^
속상하시죠.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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