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삼재까지 겹쳐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참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네요...
작년엔 부당해고로 맘고생하다가... 몇달을 쉬었는데....
올해 들어서 재취업에 성공하고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
결국 인간 같지도 않은 상사놈 하나때문에 여기도 그만두게 되네요....
그만두게 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5월 31일부터 3주간 장기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 도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고객사와 협의를 한 후에 그날은 현장에서 도면을 그릴수 없어서
동행한 출장자들 보다 조금 일찍(?) 숙소로 들어와서 도면을 그리고 있을때 입니다.
사람이 일을 하다가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실수를 하지 않을 때도 있겠죠...
그런데 상사(이사)란 놈이 대뜸 전화와서 욕부터 합니다...
"내가 니만 보면 욕밖에 안나온다. XX야"
"난 니가 정말 싫다 XX야"
"당신 뭐 하는 XX야"
"당신 거기 올라가서 하는게 뭐있어"
"아무것도 못하는 XX가 올라가서 뭐하는데"
"당신 설계는 할 줄 알아?"
"어이 아저씨 어디 있다 왔어요? 설계는 해봤어요?"
"설계는 해보고 일하세요?"
정말 거짓 하나없이 저렇게 말했네요....
같이 욕하고 싸우려다가 그냥 입다물고 전화 끊었습니다..
평소에 술은 입에도 안대는데... 그날 따라 술이 생각나더군요...
도면 그리던거 그냥 덮어버리고 편의점가서 맥주 사와서 혼자 마셨습니다.
몇일 뒤에 출장지로 올라와서는 저랑 눈도 안마주칩니다...
저와 같이 출장온 막내한테 도면 얼마나 진행됐는지 물어보라고 시킵니다..
지가 직접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지난주 금요일 출장 복귀하고 어제 제가 있는 지역 공장 공장장님과 면담하고
이번달까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직장 동료한테 인격 모독에 자존심 짓밟는 사람하고는 같이 일 못하겠다고..
한두번도 아니고 사사건건 시비걸고 꼬투리 잡는 저 사람하고는 더는 안 될거 같다고..
다행히 지인한테서 연락이 왔네요.. 설계자 구하는데 같이하자고...
7월부터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는 좋은 분들만 만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갈때 4가지 없는 인쓰에게 시원하게 욕한사발 퍼 붇고 가시는게 어떨까요.
조언에 따라 나갈때 시원하게 욕 한바가지 퍼 붇고 가야겠네요~
어딜가나 그런 사람이 있기 마련인가봅니다..ㅎㅎㅎ
그래도 해방되셨으니 !
해방된김에 나갈때 욕을 한사바리~~~~
어차피 남이고 안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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