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부부싸움글올린 글쓴이입니다.
베스트글의 자살할려면 그인간 죽이고 죽는다는 댓글들 보니 많이 와 닿네요.
길게 쓰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집전세도 끝나 빼고.. 여러가지 일들이 엮이는 바람에 하던 생계도 놓쳐 버렸습니다.
갈곳도 없어서 영하의 날씨에 차에서 침낭에 자고 숙식 해결하며 주위 친한 형님들께 한번씩 신세 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몸무게도 10여키로 빠져버려서 맞던 바지도 줄줄 흘러내리네요..
정말 길바닥인생이 되어버렸네요..
저보다 더 못한분들의 인생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제가 젤 억울한사람같단생각밖에 안드는 상황이네요.
10여년 동안 가족을 먹여살리겠다라는 목표하나로 밤낮없이 미친듯이 생계에 매달렸다는것이
결국 제 목줄을 죄어오는 칼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경찰... 많이 연락오구 있구요..
가계땅주인의 원상복구하란말에 철거 업체통해서 철거진행중입니다.
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일단 그와중 경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
2016년 제가 둘째아이를 때려 죽이려 했다며 아동학대로 신고 했다네요.
저도 반박은 했습니다. 그때가 언젠데 그런거 같으면 이때껏 저랑 어떻게 살았냐구요..
사실 그때는 둘째아이가 엄마와 지 누나에게 덤벼들어 버릇잡으려 좀 과하게 한건 사실입니다.
어떤 아비가 지 새끼 죽이려하겠습니까..
일단 조사날짜 잡고 경찰가서 조사할 예정이구요.
참 비참하네요.. 차라리 남에게 이렇게 뒤통수를 맞으면 억울하지나 않겠지만.
내가 믿고 먹여살리겠다고 목숨줄까지 내놓아가며 했는 가족에게 뒤통수를 맞으니..
베스트글처럼 죽으려 목매달려고도 해봤습니다.
중간에 친동생과 경찰에게 제지당하는 바람에 실패했지만요..
그러고 저도 마음 고쳐먹었네요.
나혼자 죽어봐야 저년 좋은일시키는거 밖에 안된다고..
베스트글 님처럼 죽이고 같이 죽는게 나을꺼란판단밖에 서질 않습니다.
남은 아이들이 제일 피해자이고 제일 힘든 사람들일꺼란걸 잘 알고있습니다.
저혼자 죽어봐야 제 정신안박힌년 밑에서 좋지 않게 성장하느니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저년 죽이고 제가 죽으면 아이들은 부모님 밑으로 양육권이 갈껍니다.
처가쪽에는 키울사람들이 없으니깐요.
다들 쓴소리하고 안좋은 말씀 하실거 잘 압니다.
하지만 이게 제가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최소한의 피해라고 생각 드네요.
물론 부모없이 크는 아이들에게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지도 알고 모든 상황을 몇달간 생각 해봤습니다.
잠을 자도 30분을 못자고 할일과 지킬것이 없어지니 대낮부터 밥도 먹지 않고 술만 먹고 사네요..
마음편히 먹으려해도 쉽지않고 억울해 눈물만 납니다..
제 생각이 잘못되었는건 압니다. 모든 인간은 생명을 존중받아야된다는것도 잘압니다.
둘을 희생해서 셋이 잘된다면 저는 기꺼이 희생하려합니다.
몇날며칠 생각만하고 있고 오늘 우연히 접속했다 베스트글보고 생각나서 적게 되었습니다.
푸념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업폐업 철거 진행된다음 모든일들을 마무리 지으려합니다.
다시 글올리는 날이 있으면 좋겠지만 앞으론 그럴일 없을꺼 같네요..
저만의 생각 저만의 행동으로 이어나갈생각입니다.
많은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생각을 바꿔보십시요....
내가 진짜 가족에게 잘못했거나 가족 전부다 생각이 짧거나..
어찌됐던 행복하기위해선 함께 행복하기위한 목표를 공유해야되는데 그게 안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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