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모텔음식 환불건과 치킨 환불건을 보다가 글씁니다.
주로 눈팅만 열심히인데 오랜만이네요.
식당을 개업하고 재료가 비싸도 절대 타협하지 않고 운영하다 단골손님들께서 하나둘 늘어나 보람을 느끼며 살다 2020년 셋째가 태어나 더욱 열시미 돈을 벌어야 할때 코로나가 길어지고 날은 추워지고... 하루에도 접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수백번..
배달이라도 해서 조금이나마 매출을 늘려보자 했지만 배달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하루하루 힘들어하던 지난주 눈이 많이 오던군요. 날씨는 또 얼마나 춥던지.. 오늘 배달은 직접 가야겠구나 생각하던 차에 배달 오픈하고 가장 많은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다른곳은 배달기사님이 배달은 안해서 닫은곳이 많아 반사이익을 누렸어요.
근데 오토바이로 배달은 겁이나서 엄두가 안나더군요.
차로 배달을 하려니 교통체증에 시간이 너무 걸렸어요.
늦을것 같은곳은 미리 전화 드리는데 전화드리는 모든 고객님들께서 늦어도 괜찮으니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만 오시라고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리뷰를 보다가 이 리뷰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린아이들 셋에, 자가도 아닌 집에 살다보니 집세 걱정에, 와이프에겐 내색하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며 맘고생 하며 가게를 접어야하나 고민하던 그모든 순간이 지나가며 제 마음을 손으로 쓰다듬어 주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매장에 오시는 고객님들께서도 제발 버텨달라고.. 여가 없어지면 정말 슬플것 같다고 해주시는 분들과 이렇게 리뷰로 마음을 쓰다듬어주시는 분들에게 힘을 얻으며 잘 버텨보려구요.
저흰 리뷰에 답글을 안달았지만 이 리뷰를 본 이후로 답변을 달기로 했습니다.
삶이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런 리뷰들이 저희에겐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드신 모든분들께서도 힘내시고 코로나조심 건강조심 하시며 잘 버텨내자구요!!
애들 셋 재우고 혼자 넋두리 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대박 나실겁니다..
함께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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