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도난차량에 관한 상세글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올렸던 두서없는 글에도 관심을 표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일하다가 중간에 급히 올린 글이라 상세한 내용이 많이 누락되어 의심의 눈길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추가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복잡한 가정사가 끼어있어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부탁의 글을 올리는 만큼 최대한 솔직하게 아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차를 누가 가져갔는지는 모릅니다.
오빠가 신용불량자여서 아빠명의로 캐피탈끼고 구매한 차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빠가 인계받아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7월경 오빠가(말하기를) 차를 도난당했데요. 대전 서구에서 도난당했다고 아빠한테 말했데요.
아빠랑 오빠랑 그 일로 엄청 크게 싸웠고, 오빠는 그 이후로 연락도 안되고 주변에 친한친구 지인들 모두와의 접촉을 끊은채 지금까지 3개월 넘게 잠수타있는 상황입니다.
오빠가 그동안에도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들을 엄청 많이 일으켰어요. 집을 풍비박산 만들고도 죄책감을 못느끼는것 같아요. 가장 쉬운게 부모탓이라고 늘 죄없는 엄마탓 아빠탓을 해왔습니다.
지켜보던 주변사람들도 가족들에게 부모자식 인연 끊고 삻으라고 할 정도면 어느정도인지 아시려나요...?
정말 할수만 있다면 인연을 끊어내버리고 싶어요. 매일같이 정말 괴롭습니다.(죽는다고 엄마아빠 협박하면서 명의도 빌리고 돈도 가져갔다고 하네요. 아빠는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엄마는 매일같이 울고계세요)
개인적인 가족사라 너무나 부끄럽지만, 오빠가 이런 일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다녀서 가족 모두가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캐피탈 측과 상의해보니 어쨌든 그렇게 차가 없어졌어도 범칙금 및 세금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차량 명의자가 져야하기 때문에 운행정지명령을 일단 걸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운행중지되어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운행중지 명령에도 딱히 이렇다할 연락을 받은 것이 없는 걸 보니 누군가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운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 집 사정이 더 많이 힘들어졌어요.
원래 살던집에서 집주인이 사정상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오빠가 집에 모아두었던 돈이란 돈은 다 가져다 써서 엄마아빠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빠는 일용직근로자로 일도 불규칙적이어서 최근에 수입이 거이 없으며, 엄마도 허리를 다치셔서 일을 하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까지 저한테 쉬쉬한 부모님께 너무 속상했지만, 일단은 상황을 해결해야해서 제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2년동안 직장생활하며 모았던 얼마 안되는 돈을 털어서 거처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산차도 아니고 가격대가 좀 있는 외제차라서 매달 아빠가 할부금을 감당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캐피탈쪽과 상의해서 공매라도 해서 남은 금액을 줄이고, 신용회복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장기간 동안 소액으로 납부하려고 준비하고 계셨다고 해요.
근데 차가 없어지니까 문제가 되더라구요.
캐피탈 측에서 차량인도명령이 떨어지면 집행관분께서 차를 가지러 오겠죠. 그 상황에 차가 없을 경우 권리집행방해죄로 형사고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입장을 보였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저는 상황을 알게되었고, 당장 쓸 돈하나 남겨놓지 않고 모아 연체금액 200만원을 해결해드렸어요.
그치만 이건 단지 시간을 번 것에 불과하고 아빠가 형사건으로 고소되는 것을 피하려면 차를 꼭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스물여섯, 당장 제가 버는 돈으로 생활을 해나가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해결해 나가기에는 문제가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차량도난신고도 동부경찰서로 하러가신다기에 되어있는 줄 알았는데, 보배드림분들 댓글을 읽고 담당형사님 전화번호를 아빠한테 여쭤보니까 그것도 잘 안되셨나보더라구요. 이유는
첫째, 차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고
둘째, 도난의 경위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도난신고를 할 수 없다며 수배명령을 신청하라고 형사님께서 말씀하셨다네요.
(아들이 불법으로 차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자동차 등록증을 가지고 다시 차량수배명령을 신청하러 가니, 경찰관님께서는 강력범죄에 연루된 마약운반차량이나 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이 운행하는 차량과 같은 강도높은 범죄사건이 아닌이상 차량수배명령을 내리기가 어렵다며 이런 경우가 차를 찾기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전하며 안타까워하셨다네요.
결국 아빠는 아무것도 못하고 허탈하게 돌아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지구대도 찾아가보시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여의치 않으셨나봐요.
저는 늘 상황이 악화되고 나서야 모든 일을 알게됩니다. 부모님께서 제게 말씀을 잘 안하셔요.
모든 것이 힘들고 지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어서 이렇게 다시 사연을 상세하게 올려봅니다.
아빠는 늘 검소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셨고, 법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올곧은 분이십니다.(길가다 돈주워도 경찰서 가져다주시는 분이에요ㅜㅜ)
제가 아빠를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앞으로 닥쳐올 일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혹시라도 주차되어있는 차량을 보시면 꼭 연락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250 BlueTEC 4Matic 2015연식입니다 , 차는 문이 4개 다 있습니다
사진은 안타깝게도 따로 찍어놓으신 것은 없어요. 실제 운행은 아빠가 거이 안하셔서요.
위의 캡쳐본은 마이카 차대번호조회한 거에요. 차 명의자 차주 본인만 가능합니다.
<2020년 12월 11일 차량경매완료되어 차량정보와 관련된 사진은 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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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있다가 친한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사연을 보배드림에 올려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일을 헤쳐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차를 찾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모님에 대한 비난은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상황이 이렇게 까지 커진데는 부모님의 선택이 잘못된 것도 맞지만
저도 딸이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비난받게 하고자 쓴 글은 아니기에 추가글을 남깁니다
제 예상엔 차 잃어버린거 아니고 오빠가 돈필요해서 급하게 차차차<불법으로 차맡기고 현금땡기고, 이자주다가 이자안들어오고 당연히 원금은 안들어 오는거니 차는 대포차로 날립니다>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ㅈ같은 인간이네요. 그냥 인연끊고 버리세요....부모님이 신불자인데 명의빌려줘서 해준거면
자식이라고 모든것을 해주고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르고......인간안됩니다.
일이 이지경이 될때까지 오냐오냐 방치하신 부모님 문제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안타깝네요.
대포차 되어있을확률이 높아보이네요
연락처가 없어 연락을 못드린다네요
가족들 속 그만썪이고 차근차근 일하면서 새인생 살아야지.
무효처리돼는데 잘알아보시고 처리하십쇼
인생 좆도 없는게 허세만 부리고...ㅉㅉㅉㅉ
아이고...
이런세기들은 부모님한테 자기죽을거라고 겁줘도 죽지못함...
죽을 용기도 없그든...
부모님이니깐 그런짓하는것도 보는거지...
남들이면 지랄염병한다고 좆나 처 맞았을거임...
언제나 철들련지..ㅉㅉㅉㅉ
쓰니느 그냥 부모님모시고 오빠새기랑은 인연끊으세여..
이사갈때 오빠세기한테는 말도 하지마시고...
그나저나 새언니라는 사람은 오빠세기 뭘보고 만나서 결혼한걸까...
끼리끼리 유유상종일듯싶다..ㅉㅉㅉㅉ
여기 확인하세요....차 찾으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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