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편의점 운영하면서 즐겁고 재밌는 일도 많았지만
열받고 짜증나는 일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근데 어제가 가장 화가 났던것 같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40~50대 중년 남성 두명이 편의점에 들어와 맥주 한캔을 사면서
친구 차에 쓰레기가 많아 담을게 필요하다면서 비닐봉투 3장을 더 구입합니다.
이때 제가 눈치채고 지켜봤어야 했는데 ...
그 중년놈 둘이 차에 쓰레기를 차곡차곡 담아 제가 돌보는 고양이 집 앞에 턱 하니 버리고
담배피고 가더라구요.
차에 있던 쓰레기 편의점에 버릴 수 있어요. 못버리게 하는 데도 많겠지만 위치 특성상 차로
오는 손님들이 90프로 이상이기 때문에 분리수거만 잘 해서 버려주시면 신경안써요.
분리수거 안하고 봉투째 일반쓰레기통에 우겨 넣는 사람들에겐 분리수거 안하실거면 도로 가져가라고는 합니다.
무튼, 편의점에 차에 있던 쓰레기를 버리는게 부담스러운지 가게 주변 혹은 종량제 배출하는 곳에 종종 쓰레기 봉투를
발견해요. 그런거 보면 좀 짜증은 나지만 제가 다 치우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너무 화가 나요 .
분명 동물 집이고 앞에 물과 사료가 있는데 쳐 웃으면서 집 바로 앞에다 입구를 막으면서 세워놓고 가네요.
이새끼들 잡아서 불법투기로 상품권을 보내주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밤이고 차에 라이트가 켜져 있어서 도저히
차 번호가 보이지 않네요 .... 하...
그 새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봉투는 버리지 않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요. 그 새끼가 맥주캔과 비닐봉투산
카드 영수증은 있는데 이걸로 신고가 가능할까요??
차에서 내려서 들어오고 물건사고 나가서 쓰레기 투기하는 영상까지 다 저장되어 있어요.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가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든 잡아서 상품권이라도 쏴주고 싶은데 ...
가능할까요??
쓰레기를 들고오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쳐 웃네요.
쳐 웃는게 안보이실거 같아서 확대 해봤습니다. 쳐 웃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반대편 CCTV
저렇게 버리고 담배 피다 갑니다.
길고양이 종이상자 집으로 만들어 줬더니 거기서 잠을 엄청 자요 ㅎㅎ
물건 사간 영수증으로 신고가 가능한지 시청에 연락을 해봐야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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