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나 아빠 입니다~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지나 갔네요.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646418 이글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어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제 부친도 약간 알콜중독이 있었죠.
직업도 번듯했고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한량 타입에 남자였습니다.
저는 버림 받아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고 더 어린 시절에는 이집 저집 얼굴도 모르는 친척집을 전전 했죠.
하지만 악착같이 살아서 졸업은 못했지만 제돈으로 행담동에 있는 대학이라는 것도 다녀보고 계약직이지만 나름 대기업도
다녔습니다.
20대가 넘어서 부친이 연락이 되어서 만났을 때 미국에 들어간다고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냉정하게 거절했습니다.
어린시절 소망이 학교를 다니는 것 이였으나 아버지 호적에 올라가지 못해서 8살까지 학교에 가지 못했고 가정 수업처럼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초등 중등 고등은 검정고시로 졸업
그흔한 졸업 사진 하나 없습니다.ㅎㅎㅎㅎ
그래도 장사 머리는 있는 지 계약직 종료 후에 물장사에 뛰어 들어 부산 서면 태화 쇼핑 뒷쪽 지금에 신관 뒤편이죠.
지금도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나이키 매장 옆 지하에서 술장사 시작해서 꽤 벌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리 저리 다 까먹고 거지 신세지만요.
아예 잊고 살았습니다.......아버지~~~아빠라는 존재를 .....눈앞에 나타나면 갈아 먹겠다고 다짐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을 가자니요.....어림도 없죠 .
얼굴 한번 똑바로 보지 않고 돌아서서 또 지워 갔습니다.
그사람을 나의 아버지를...........
나이가 들면서 삶이 힘들어지면 언제나 날 지켜주지 않던 그사람을 원망하고 또 원망 했습니다.
2017년 초봄에 어디선가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아무개 씨가 혹시 아버지 아니냐고....아버지는 호적도 두개 이름도 두개 주민 번호도 두개...왜 그런지는 모릅니다.
지금도 모르지만 아버지는 호적이 두개였습니다.
그 어디에도 저는 속해 있지 않지만 제 어릴 때 등본에 두가지 이름 중에 하나가 동거인으로 올라가 있었다는 점과 모친에 호적에
늦게 나마 제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는 걸로 추정 추적해서 연락을 했다더군요.
그냥 그렇게 대답 했습니다........그런데요......냉정하고 차갑고 사무적이며 벌레를 대하는 냉소적인 말투로.....
전화기 너머로 한마디.........................
절대 듣고 싶지 않았던 한마디....
돌아가셨다는.....
그 한마디......왜 인지 모릅니다....나는 그사람을 사랑한 적도 좋아한 적도 그리워 한적도 없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일하던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이 보던 말건 터져 나오는 눈물을 주체 할수가 없었습니다.
폐암이였다더군요.......천안에서 돌아가셨다는....자식이 있다는 말은 한번도 한적도 없고...그저 자기 주머니에서 전재산을 털어서 병원 치료비로 하고 혹시라도 남아있으면 자기가 죽고 나면 화장해서 뿌려 달라고 했다는...........
혼자 병원에서 2년 가까이를 누워 있으면서 찾지도 않고...........혼자 쓸쓸히 돌아가셨답니다.
그리고는 저는 다 잊기로 했습니다.
그 많은 아픔 원망 미움 다 잊고 그냥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태어나게 해주셨기에 지금에 아내와 딸을 볼수 있었고...........이렇게 보배에 글도 남기고 살고있습니다.
돌아가시고 지인 분들이 화장 잘 해서 납골당에 올려 두셔서 가끔 한번씩 가봅니다.
좋아하던 소주랑 맥주 한병씩 사들고 그 작은 납골당 뚜껑에 갇혀서 있는 걸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
술을 수건에 적시어 조용히 발라드리고 돌아옵니다.
여러분.......미운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부모님을 너무 미워 하지 맙시다.
그들에 인생을 잘못 사셔서 그렇게 그들도 고통 받고 사시다가 가십니다.................
어쩌면 저희 보다 더 아플 겁니다....자신에 과오가 얼마나 뼈져리게 아픈지 깨닫는 날 ~~우리가 아팠던 것과 비교가 될까요..
괜히 감성적이 되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그아래달린 댓글들 몇개보면
칼을 맞아봣냐부터 조두순이 애비면?
제게 벨 댓글이 다 달렷더군요..
저역시 어린시절 글로 다하지 못할 폭력에 살았었슴니다
어머니는 발가벗겨져서 빨간 수도호스로 목으 묶은채 동네방네 끌고 다니며 뚜드려 마즈셧구요 매일매일
그러다 딱 죽기직전 새벽에 집을 나가셧슴니다
칼 불에달궈진 연탄집게등..
말하고자 하면 끝이없는 기억이 잇슴니다
사람들은 넘에 가정사를 함부로 이야기 한다고 더한 말들을 내뱉곤 하죠..
그분 심정을 이해못한다는것이 아닌데
참 단순하죠 글이라는게..
물론 공감해주시는 더많은분들이 계시기에
그러려니 함니다.
잠을 못지 횡설수설하네요..
한때 살기어린 눈빛으로 살때.. 물론잇죠..
그분 본문엔 없으나 댓글을 보면
차에치어죽고 칼로 찔러죽이고 모가지 참수에 머 그런내용들이 잇죠..
세월이 가면서..
그분도 그저 어떤빙법으로든 깨어나오길 바랄뿐임니다
상당공감이 되어 길게도 썻네요..
즐거운 저녁 보내셔요
세단님은 분노가 소멸된 케이스같네요.
아무쪼록 좋은가정이루셨으니 행복하소서.
환하고 따스한 날만 보내길 기원합니다.
무연고중에 부모버리는 사람은 잇어도 자식버리는 부모는 단 한명도 못봣습니다
세후 5000이 힘들면 저는 죽어야 하나요....ㅎㅎ.ㅎㅎ
사람의 고통은 자신이 제일 힘든 겁니다...버린 사람과 올바르게 케어하지 못하고 키우는 사람들 나쁘죠 부모 자격 없습니다....하지만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태아들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거죠...
책임 질려고 사랑하는 마음이 눈콥 만큼이라도 있어서 그랬을 테니.....아버지가 강간범이거나 원치 않는 임신 이여도 놓는 엄마들도 있지만 둘다 멀쩡 한데도 맞벌이 더 하기 위해 아이 지우는 세상입니다.
부모를 욕하든 자식을 욕하든 다 이유가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버림받은 존재의 성장 과정은 저는 겪어보지 못했겠지만 상상 못할 정도로 힘들고 괴로울겁니다.
돌아가신 이상 자신을 버린 부모조차 용서하신 것 같네요. 잘하셨어요...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앞으론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나이키 지하면 쇼크인가? 나이트 아니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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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의 화상보다.
지금나의 칼에조금 베인 손가락이 훨씬더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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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자기자신이 가장 힘들고 가장아픈거라고 베글의분 입장도 이해는가나.. 눈쌀찌푸리는글들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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