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로그인을 합니다.
두아이 아버님 사태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현재 양산 서창에 살고 있고 나이는 이제 40대 중반을 가고 있는 직장인도 아닌 일당쟁이입니다. ㅠㅠ
작년 10월경까지 직장인이였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만두고 현재까지 일당을 전전하고 있네요...
중간에 다른 일을 할수가 있어서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전전세 가게를 운영 했으나 원주인에 변덕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돈을 못벌었더니...집안 살림이 엉망이네요...ㅎ 빚만 늘었다는...ㅠ.ㅠ
우선 잡설은 여기까지...제 상황을 말하자면요.
아내는 17년 2월에 갑상선 발병과 질병코드 r060 즉 호흡곤란으로 일을 하거나 오랜시간 무언가를 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이는 이제 27개월...눈에 넣어도 안아픕니다...ㅎㅎㅎㅎ
가진 전재산은 납입이 중단된 할부차 산타페 cm한대....ㅎㅎ 집안에 가재도구들..그흔한 금붙이 하나 없는 살림입니다.
집은 당연히 lh입니다...보증금도 은행에 대출 받아서 들어 갔으나....4달동안 허송 세월 하느라 명도소송중..
이정도면 두아이 아버님보다 심하지는 않아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고 가장 불쌍하다고 느끼고 삽니다.
과연 제가 적어둔 저 상황만 있을까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대출을 조금씩은 끼고 살고 있고 저희 집또한 그러합니다.
다 터지게 생겨있고 아내는 아프고 아기 한테 돈은 계속 들어가고 빚독촉은 매일 오고 있고....그래도 말입니다.
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저를 보고 웃어주는 아이를 보면서.....자기땜에 미안하다고 이혼 하자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삽니다.
일하다가 더울 때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 납니다.
하지만 그돈이면 딸아이가 먹는 요구르트를 한줄 살수 있고...아내가 좋아하는 아이셔 껌을 살수 있어서....그냥 맹물 마십니다.
내가 참는 지금 유혹이 아내와 아이와 가정에 보탬이 된다는 이유로 가장은 참고 사는 겁니다.
혼자서 아이를 건사하며 지내시기 힘드시죠.
잘 압니다.....아니 저는 아내가 있으니 모를 수도 있겠네요....
힘을 냅시다....아빠들...일당 10만원 받아서 전전세 가게 할때 만들어둔 일수를 주고 남는 돈은 5만원...그거 아내에게 쥐어주면
행복합니다...
없는 반찬이지만 딸이랑 마주 보고 앉아서 밥 먹고 있으면 부자집 밥상 안부럽습니다.
그런 아이를 둘이나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보다 부자 이시네요.....
사진에 타요 버스는 비싼거라 못사주고 있었는데 친구가 조카 선물이라면 사줘서......ㅎㅎㅎ고맙다 친구야~
도움을 드린 사람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 제가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우습지만 왠지 남에 일 같지도 않고 힘든 아빠들의 한편을 보는 거 같아서 씁슬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불편하시면 삭제 하겠습니다....
아빠님덜 힘내자요 하이팅
항상 힘냅시다 저도 눈에넣어도 아프지않는
23개월 아기아빠이네요
지금까지 잘 해오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부산 울산에 살았습니다.제 선배중의 한분도 지금 서창에 살고 계십니다.
서창시장 근처에요 ^^
이제 쭉~~오르막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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