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유투브에서 각종 사건 사고영상 등을 통해 보배드림을 알게된 31살 청년입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
모르는사람들에게는 말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조금이나마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전 그냥 회사다니는 직장인이고 월급은 240만원.. 그마저도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습기간이라며 19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20대 한창 게임에 빠져있던시절.. 그 때 저는 돈의 무서움을 모르고 살았죠.
월급은 들어오면 방 월세값, 핸드폰비, 식비 등 꼭 필요한것을 제외하곤
다 게임 현질에 쏟아부으며 생각없이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모아둔 돈이 없었죠... 하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라
어느덧 정말 미쳐서 대출받아 게임에 현질하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됬습니다.
그 금액도 한두푼이 아니구요..
처음에는 그냥 내가 갚으면 되니까. 하는 마음에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나가지 않던 이자가 추가로 월급에서 빠지게 되니까 돈이 더 모자르고,
모자른걸 메꾸기 위해서 또 대출을 받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늪에 빠진것마냥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에게도 비밀로하고, 부모님께도 비밀로하고...
그러고 근 3~4년을 앓다가 독촉장 날라온걸 여자친구에게 들켜서 여자친구가 도와주기도하고..
그래도 힘들어서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려 도움도 받고...
결혼할 나이 되서 정신차려야겠구나 싶은데
이게 너무 늦은걸까요..
사람이 애기때 불이 뭔지 모르고 한번 만지면 뜨겁다는걸 알고
다시 만지는걸 무서워해야 정상인데
저는 왜 잘못을 반복한걸까요..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아이낳고 가정 꾸리는걸 보니
저도 얼른 결혼하고싶은데.. 결혼하자고 약속한 여자친구도 있는데..
참 후회됩니다.
저도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죠?
그렇다고좀 해주세요..
마음의 위안만 받으려한다면 그위안으로 도돌이표
지금 당장 본인 게임계정부터 시작해서 팔지도말고 삭제부터 해보세요. 가능 하시겠어요?
그렇게 한번이라도 불타오른적 없는 사람보다야 가능성이 높겠죠~ 다른 생산적인 일을 알아보세요~ㅎㅎ
솔직함도 큰 힘입니다.
그런 상황 알면서도 도움주는
여친.. 절대 놓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열심히 사세요.
절대 늦은거 아닙니다.
중독이라는건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모릅니다.
게임대신 매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집중하세요.
운동도 좋고
여친과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도 좋구요.
직접 경험해봤으니
앞으로 안그러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도와주기도하고
그런여친님한테 과분하신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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