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1년차된 사람인데요
오늘 퇴근하고 와이프랑 골목식당보다
철없는 아들보면서
쌍욕하다가 어머님우시는거보고
나도모르게 우리엄마생각이나서 눈물이 주륵주륵흐르네요
학창시절 나쁜길로 빠제서
남 부모님앞에 고개숙이던 어머니..
그것보고 충격먹어서 나름정신차리고 공부해서 국립대갔는데 취업안되서 또속섞이고
취업되고 얼마안되서 장가간다고 또 손벌리고
참.. 늘 받기만하는데
먹고살기바빠서 연락도자주 못드리고있네요
어쩌면 오늘 골목식당 마지막 에피소드에나온 그 못난놈이 나랑 별반차이없는거같아서 눈물이 주룩주룩 흐립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엄마보러가야겠어요
알면 됐네유...
우리들 부모님은 기다리다 한평생을 사신 분들이십니다.
점점 더 기다림의 시간이 줄어 듭니다.
내일은 어머님께 효도하고 오십시요.
저도 어머님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후회가 막심합니다.
제가 저희 어머님 뵈러 가는 것 같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람 효자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