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을 하고 있습니다.
2년전 자금난에 의해 가지고 있던 땅을 팔았지요.
산꼭대기 땅이었는데 집을 지으려면 매우 어려운 난공사입니다.
건축비용보다 토목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땅만 팔고 말려고 했는데
매수자가 제가 집을 지어주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계약서에 명시하자고 해서 했고,
다운계약서를 쓰면 제가 양도세를 안 내도 되니 공사비를 그만큼 DC해 달라기에
망설이다 그러자고 했습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저 분도 돈 아끼면 좋지 뭐 하는 생각에요.
공사가 거의 끝나고 잔금이 1,500정도 남았는데 줄 생각을 안 하는 것입니다.
왜 안 주냐 하니 자기가 다운계약서 고발하면 과징금에 과태료에 5천 가까이 나오니
퉁 치잡니다. ㅎㅎㅎㅎ
한 한시간 고민했습니다.
졌다........ 씨바 오랜만에 아주 엿같이 졌다.....
왜 불법을 자행했을까?
그깟 땅 조금 기다렸다 다른 사람한테 팔면 되는데....
고민하다가 전화 했습니다.
전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군청에 전화해서 자진신고 방법 알아본 후 자진신고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민사 걸었습니다.
양도세 안 낸 만큼 공사비 깎아준 것 반환소송이랑, 잔금 소송이요.
형사도 걸 예정입니다.
이것 협박 맞지요?
보배님들 집이나 부동산 매매할 때 다운 계약서 쓰지 마세요.
별의 별 인간이 많다보니 저같이 재수없는 것들 만나면 골치 아픕니다.
3,500 날릴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은 평온합니다.
저도 돈 깨묵더라도 저런 상황이면,,, 똑같이 할것같네요
나쁜사람들
남은 8년간 저 인간이 어떻게 할 줄 몰라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8년간 3500 때문에 시달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법 잘 아시는 분 답글좀 부탁드립니다.
이게 협박죄로 형사고소가 되는지요.
매도자는 엄청 때려 맞고요...-_-
형사건이 저에겐 더 중요합니다.ㅎ
어찌보면 불법인데 깎아준 돈을 법원에서 인정해 줄지 그게 의문입니다.
꼭 좋은 후기 들려주셨으면..
그러나 민사는 보통 18개월이니 그때까지 이 사건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좋은결과있으신길
느낄만한 사안인데 손해볼걸 각오하고
신고하고 잔금 받아낸다.
아? 과연 난 저리 선택할수 있을까?
대단하네요
법이 무르니 이런 새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해 봐야죠...
감사합니다.
인간처럼 멋있게 사신다
멋지다
이기분 진짜 너무 모욕적이죠
내자신이 무력하고 나약해지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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