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8살 두아들을 두고있는 아이아빠입니다
영업일을 10년간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하기전부터 지금까지 맞벌이를 하고있구요
영업일을 하다가 다단계에있던 동생에게 혹해서 본업을 등한시하고 빠져있다가 대출을받았다가 현재 신용회복중입니다
다시 영업일을 하고있고 와이프는 그동안 절 믿어주고 제 벌이가 안되도 맞벌이하면서 집안살림을 잘 하였습니다
저도 밖에서 술은 마시지도않구요 일찍 집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문제는 최근에 발생하였습니다
매달 한 가정에 들어가는 생활비가 월3백만원 (집대출금포함)들어가는데 와이프의 월급으로 하는데 이제 한계가 온것입니다
그동안 버텨준 와이프에게 고맙죠
제가 정신차리고 본업으로 돌아왔는데 근1년반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니 적응하고 벌이가 되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와이프는 그동안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일끝나고 퇴근해서 애들 숙제등을 케어해주느라 맘이 많이 상했습니다
저도 집에오면 빨래 설거지 청소등 제가 할수있는건 하고있고 최대한 와이프 힘들지 않게 한다고 하는데 와이프 입장에서는 그래도 제가 하는게 많이 부족한가보더라구요
모르겠습니다 와이프회사가 이름만대면 아는 회사고 여자봉급으로 적게받는 월급도 아니고 회사에서 남자들이 그렇게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비교를 합니다
돈도 잘 벌고 가정에도 엄청잘하는 남자들 많다구요
2일전 와이프는 아이들 숙제봐주고있고 저는 설거지 청소 빨래널기를 해놓고 집에서 제가 30분 스피닝으로 운동을 해서 운동하고 아이들 제가 샤워할때 같이 씻기고 있는데 아이에게 로션 발라주고 하는거 좀 봐주라고해서 전 10살 첫째아이 로션바르라고 이야기하니 그거도 안해주고 나혼자 다한다고해서 목소리 높아지고 잘때 따로 자더니 카톡으로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출근할때 와이프는 아침에 출근하고 카톡으로 이혼서류가지고오라고해서 집에서 이야기하자 해서 어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집에서 못하는 남편이냐 하니 잘하지는 않는다 아이들 본인이 다 케어한다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영업일 하면서 스트레서받고 손님만나러 다니고 하는거 와이프가 이해해주고 그랬습니다 만약 제가 그러면서 돈을 많이 벌어줬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요
제가 현재 벌이가 시원찮다보니 집에서 기도 많이 죽어있고 지은 죄도있으니 죽어삽니다
제 목표는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와이프 회사 안다니게 해주고싶은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요즘 이런생각도 듭니다 난 왜이렇게 되는일이 없을까
멀 하면 좋다가도 꼭 고꾸라질까?
어제 와이프가 할말 있으면 해봐라 본인은 이야기 다했고 할말 있으니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렇게 집에서 못난 남편인가 물어보니 그렇다고하고 와이프는 내 얼굴 이제 보기도 싫다고 하고 내 이야기만 듣겠다 그런데 본인은 할 이야기 없다 해서 제가 내 이야기듣고 할 말이 없는거면 당신은 결론내고 할 이야기 없다는건데 어떤 이야기를 하라는거냐? 그랬습니다
전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못난 남편입니다
그래도 밖에서 술마시고 행패부리고 그런 남편아닙니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안좋아 금전적으로 힘듭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힘든거구요
어제 와이프에게 그럼 아이들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거냐
물어보니 아이들에게 물어봐야지 그럽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 부모님또한 제가 군대에 있을때 이혼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이혼은 하기싫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터놓고 이야기 할수있는 이야기도 아니어서 보배에 글을 써봅니다
선배님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답을 내놓으려고하지마세요..
영혼일기님 네 진솔하게 와이프이야기 잘 들어보겠습니다
능력 없는 남편이 싫은거에요
차갑게 느껴질수도 있구요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서라도 꼼꼼이 써서 아내분께 드리고
사정은 마시고 지켜봐달라고만 해보세요
제가 생각하는 최선입니다
10년 동안 해외여행 다녀온적이 몇번이나 있나요.
투잡은 해보셨나요. 남들만큼 벌기위한 제대로 된 계획은 있으신지요. 그 계획은 와이프와 공유하고 계시는지요.
사랑한단 말은, 많이 힘들지? 이쁜 내 아내라는 달콤한 속삭임과 위로는 몇번이나 해보셨나요.
그리고 남자가 남자구실 재대로 못할때 육아와 가정살림은 내가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주도한다 내 메인일이라는 개념으로 하셔야합니다. (아내는 살림에 관심끌정도로)
많이 싸우지않은게 오히려 독이 되는듯 하네요. 애떔에 이혼못하고 억지로 살면서 미치도록 싸우면서 깨닫는데...
그러다보면 좋은 날이 오더라구요.
와이프가 속에있는말 제대로 하지않고 참고만 있었나보네요.
상황이 다르니, 밉더라도 예수나부처처럼 감싸안고 먼저 사랑해주라는 조언은 불필요한것 같고....
무어라도 얘기하고 싸우고 섭섭한말 다 얘기하고.... 지금은 할말없다가 아니라 만들어내서라도 얘기해서 부딪치는게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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