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셋째날입니다.
오늘은 오전 10시쯤 병원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너무 이른시간이라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어제 밥도 쪼금씩 먹고, 혈액검사에서도 백혈구 수치가 상승하고
조금씩 움직이기도해서 나아지는 기미가 보였는데
오늘 아침 저체온증이 와서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체온은 계속 38도에서 39.5도 정도 유지했는데...
지금은 35도라고....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애기 상태도 확인하고
선생님과 이것저것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복귀했는데....
애기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오후 1시쯤 병원에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체온도 33도까지 떨어졌고, 아마도 힘들것 같다고...
심폐소생술까지 했는데......애기가 깨어나지 못했다고요...
너무 조그마한 녀석이 병마와 싸우느라 고생했던걸 생각하니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ㅠ.ㅠ 고생많았어 애기야....ㅠ.ㅠ
마지막으로 한번 쓰담쓰담 해주고 보내줬습니다.
따로 개인화장은 못해줬어요. 애기한태 참 미안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편안히 잠들고 하늘나라로 갔을것이라 생각해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때는 꼭 엄마품에서 따뜻하게 자라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금전적으로 후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한분 한분 이름을 말씀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그분들의 의사를 여쭤본 상황이 아니라서
추후에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도움 주신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방법으로 후원해 주시고 도움 주셔서 제가 더 책임감 갖고 애기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참, 병원에서 정말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여러가지로 모두~
근데 병원측에서도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구체적인 치료비 내역을 공개하려 했으나 못하게 된 점 이해 바랍니다.
총 진료비용은 206,800원이 나왔고
후원금은 170,000원이 모였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어찌 되었건 애기가 살아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랬는데 안타까운 소식으로 전해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ㅊㅊ
저도량이키우코있내요
퍈안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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